'구해줘! 홈즈'가 설을 맞아 확장판을 공개했다.
30일 방송된 MBC예능 '구해줘! 홈즈'는 모두의 로망 담은 집을 소개했다.
집을 보기 전에 출연진들은 각자의 취향에 대해 얘기했다. 양세형은 "보조주방이 있는 집"을 꿈의 집으로 꼽았고, 박영진은 반려견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큰 마당이 있는 집"을 골랐다.
장동민은 "아이를 위한 키즈존이 있는 집", 김숙은 "노천탕이 있는 집"을 이야기했으며 박나래는 "집에서 풀파티를 하고 싶다"고 말해 꿈의 집 스케일에 끝판왕 면모를 보였다. 또, 붐은 "거실에서 세차를 할 만큼 집이 넓고, 차를 집 안에 들일 수 있음 좋겠다"고 밝혔다.

출연진들의 취향과 로망도 가지각색인 만큼 집에 대한 로망도 모두가 가지고 있을 텐데 이날 '구해줘! 홈즈'는 모든 로망을 모은 완성형 집을 보여주었다.
첫번째 집, 경기도 광주의 2층 주택이었다. 이 집은 라운드로 마감한 거실이 눈길을 끌었다. 양세형은 "곡선으로 마감하면 약하지 않냐"고 물었고 임성빈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저런 마감은 보통 금속밴딩으로 해 튼튼하다. 대신 공임비가 각진 것보다는 2배는 든다"고 말했다.
두번째 집은 잠실 롯데 타워의 드림하우스였다. 그동안 방송에서 숱하게 언급됐던 롯데타워뷰, 롯데타워를 볼 수 있는 시야에서 롯데타워에서 보는 시야를 공유하게 된 것. 심플하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를 본 임성빈 소장은 "이런 인테리어에서도 집에 활용할 수 있는 요령은 있다. 그런 팁을 얻어가시면 좋겠다"고 말을 보탰다.

세반쩨 집은 대리석 올리모델링이 눈길을 끄는 판교의 한 아파트였다. 임성빈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대리석은 이름이 같아도 무늬가 다르다"며 "꼭 눈으로 보고 고를 것을 추천한다"고 요령을 전했다. 이어 화장실에 있는 통 대리석 세면대를 보고 "보통 대리석은 판재로 쓰는데 이렇게 통으로 들어가면 가격도 엄청 높다"며 "집주인분이 대리석에 진심이신 것 같다"고 말했다.
네번째는 청라 리조트 주택이었다. 이곳은 강아지가 드나들 것 같은 문이 하나 있어 궁금증을 자아냈는데 알고 보니 택배를 받을 수 있는 문이었다. 공용공간 없이 단독주택에 사는 이들은 부재시 택배 받기를 어려워하므로 이런 장치를 설치하기도 한다고. 임성빈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고민이 있는 설계다"라고 평가했다.
마지막 집은 용인 수지의 한 대형 아파트였다. 이곳은 3대가 분리된 리모델링을 해 살고 있었다. 한 집이지만 왼쪽은 부부와 아이의 공간, 오른쪽은 부모님의 공간으로 리모델링 되어 눈길을 끌었고, 이를 본 출연진들은 "이래서 세대분리구나"라며 감탄했다.

한편 임성빈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집을 설계할 때 의뢰인의 요구사항이 많을 수록 좋은 집이 나온다"고 밝혔다. 설계자나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의뢰인의 의뢰를 받고 역지사지를 하며 집을 생각하기 때문에 라이프 스타일의 디테일한 요구가 들어가면 더 정밀하고 좋은 집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임성빈은 "의뢰인과 보통 한달을 이야기한다"며 "술도 많이 마신다, 술을 마시다보면 디테일한 요구가 나오거나 취향도 알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이에 장동민은 "의뢰인들한테 꽁술 받아먹는다는 분이 당신이었냐"고 넉살을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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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구해줘! 홈즈'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