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의 명작 게임의 등장으로 핵앤슬래시 시장이 본격적으로 많은 게이머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롤플레잉 게임(RPG)의 한 장르인 핵앤슬래시는 다수의 적들과 싸우는 전투가 메인 콘텐츠인 게임이다. 핵앤슬래시 게임에서 이용자들은 수많은 적들을 사냥하고, 강력한 아이템을 파밍해 성장을 도모한다. 쿼터뷰 시점에서 보여지는 전투는 화려한 액션을 좋아하는 게이머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핵앤슬래시 장르에 특유의 게임성을 갖춘 신작들이 다수 출시돼 이용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3일 정식 출시된 라인게임즈의 ‘언디셈버’는 초반 흥행 가도를 달렸으며, 그라인딩 기어 게임즈(GGG)의 ‘패스 오브 엑자일’은 오는 2월 5일 새로운 확장팩 출시를 앞두고 있다. 명작 ‘디아블로2: 레저렉션’은 11년 만에 밸런스 패치를 예고하며 담금질에 나섰다.
지난 13일 양대 마켓(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및 PC(라인게임즈 플로어) 플랫폼으로 정식 출시된 ‘언디셈버’는 핵앤슬래시 특유의 감성을 잘 살린 게임이다. ‘언디셈버’의 강점은 단연 자유도다. 라인게임즈는 핵앤슬래시 이용자들의 기대감을 충족시키기 위해 파밍 및 캐릭터의 성장을 극대화했다. 이용자는 총 30개의 육각형 슬롯으로 구성된 스킬 시스템, 특성 포인트(조디악)로 나만의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다. 특히 무기를 자유자재로 변경할 수 있어 재육성의 부담이 낮은 것도 ‘언디셈버’의 강점이다.

스토리 모드에서 자신만의 육성법을 깨우친 이용자는 이후 다양한 멀티플레이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카오스 던전’은 메인 시나리오가 끝난 뒤 진행할 수 있는 엔드 콘텐츠다. 라인게임즈는 ‘카오스 던전’과 함께 8인 협동 콘텐츠 ‘레이드’와 4인 디펜스 콘텐츠 ‘결계의 첨탑’, PVP ‘영광의 성전’ 등을 내놨다.
‘언디셈버’는 이같은 강점에 힘입어 출시 직후 이용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으면서 순항 중이다. ‘언디셈버’는 서비스 하루 만인 14일 양대 마켓 인기 게임 순위 1위를 달성했으며, 매출 순위는 구글 플레이 12위, 애플 앱스토어 6위에 올라섰다. 매출의 40%는 PC 플랫폼에서 담당하며 크로스 플레이 부문에서도 강점을 드러내고 있다.

그라인딩 기어 게임즈의 ‘패스 오브 엑자일’은 ‘언디셈버’와 마찬가지로 1300개가 넘는 스킬 노드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육성 방법이 강점인 게임이다. ‘패스 오브 엑자일’은 7개의 뿌리 직업이 존재하지만, 모두 한 개의 스킬 노드를 공유하기 때문에 이론 상으로는 엄청난 수의 빌드를 만들어낼 수 있다. 보스 패턴도 쉽지 않기 때문에 이용자들의 도전 의식도 자극하고 있다.
‘패스 오브 엑자일’은 오는 2월 5일 대규모 확장팩인 ‘아틀라스 공성전’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아틀라스 공성전’은 연간 1회 제공되는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로 신규 아틀라스 시스템, 새로운 보스, 개편된 아틀라스 패시브 스킬 트리, 신규 고유 아이템 및 스킬 추가 등 다양한 콘텐츠가 예정돼 있다. ‘패스 오브 엑자일’ 내에 지각변동이 일어나는 만큼 핵앤슬래시 게임의 정수를 만끽하려고 하는 이용자들의 도전이 예상된다.

명작 ‘디아블로2: 레저렉션’은 11년 만에 밸런스 패치를 예고했다. 지난해 9월 핵앤슬래시 장르의 흥행에 큰 역할을 했던 ‘디아블로2’의 리마스터작 ‘디아블로: 레저렉션’이 출시되면서 전 세계 게이머들은 환호했다. 4K 해상도로 돌아온 ‘디아블로2’는 원작의 음산한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편의성도 개선해 바뀐 게임 환경에 적응한 이용자들이 편리하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했다.
‘디아블로2: 레저렉션’의 2.4패치는 지난 26일 공개 테스트 서버(PTR) 적용 이후 본 서버에 업데이트된다. ‘디아블로: 레저렉션’의 개발진은 각자 좋아하는 직업의 빌드들이 더욱 재미있고, 실용적으로 바뀌기를 원하는 커뮤니티의 목소리를 경청해왔다. 이에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직업 밸런스, 호라드림의 함 제조법 추가, 세트 아이템 변경, 룬어 추가, 용병 동료 개선, 첫 래더 시즌 도입 등 다양한 업데이트를 준비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