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심폐소생' 임영웅 "못할거라 싶었는데..배운대로 했다"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2.01.31 09: 57

가수 임영웅이 교통사고 현장에서 영웅으로 거듭났던 때를 떠올리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임영웅은 3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임영웅 Live Radio 웅이빛나는밤에’를 진행하며 “매일매일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 임영웅”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여러분 해피뉴이어흥. 오랜만에 DJ로서 여러분을 찾아 뵙게 됐다. 잘 지내셨나요. 새해 복 많이 받고 계신가요”라고 인사했다.
이어 그는 “떡국도 다들 드셨나요. 저는 아직 안 먹었다. 나이 먹기 싫어서. 모든 사람들이 같은 마음이겠죠? 그래도 매년 먹게 되는데 그래도 먹기 싫다. 어떻게 지내고 있나 궁금해 하실 텐데. 정신없이 지내다 보니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간다. ‘미스터트롯’에서 부른 노래가 벌써 2년 전이다. 벌써 2년이 됐다니. 2년 동안 뭐 했는지 정신없이 지나갔다. ‘미스터트롯’ 얼마 전인 거 같은데. 그래도 여러분들과 함께 한 시간이니까 너무나도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가수 임영웅이 열창을 하고 있다. 2022.01.27 /rumi@osen.co.kr

지난해 그의 목표는 하루하루 무탈히 보내기였다고. 임영웅은 “그렇게 다짐했는데 무탈했다. 여러분 덕분에 멋진 시상식에서 많은 상을 받고 있다. 저도 여러분과 얼른 만나서 콘서트 하는 게 큰 목표다. 아쉬움 남는 것도 있지만 지나간 건 훌훌 털고 새로 시작한 2022년 임인년 흑호랑이 기운이 솟도록 하자”고 덕담을 건넸다.
이어 그는 “정규 앨범 내고 콘서트 하고 가능하다면 리오넬 메시 형님을 만나러 가는 게 제 목표다. 가능하다면 올해 카타르 월드컵 직관하고 싶다. 콘서트 때 여러분을 찾아뵙는 목표를 꼭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여러분들도 각자의 목표를 위해 노력하시길. 코로나19만 없었어도 거리두기 제한 없이 함성 금지 없이 만날 텐데. 그날만 기다리자”고 희망을 전했다.
임영웅은 지난 21일 오후 서울 올림픽대로 여의도 방향 반포대교 인근에서 교통사고 현장을 목격해 119에 직접 신고했다. 특히 의식을 잃고 쓰러진 운전자를 발견, 직접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시도하고 자신의 옷을 벗어 체온 유지를 돕는 등 구조에 힘을 보탰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임영웅의 히어로 본능에 대한 찬사가 쏟아졌다.
임영웅은 “TV에서만 보던 일들이었다. 어떻게 그 상황에 그런 판단을 할까 나라면 못할 텐데 대단하다 생각했는데. 막상 제 앞에서 그런 상황이 벌어지니 배운 대로 그렇게 하게 되더라. 사실 그 순간은 기억이 잘 안 났다. 뭘 생각한 게 아니었다. 매니저 형이랑 차를 세우고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리고는 “사실 저희 차 앞에서 그 차가 비틀비틀 가고 가드레일도 박고 가다 멈추기도 했다. 음주운전이나 졸음운전이라 생각했다. 차를 피해갔는데 조수석에 있는 분들이 운전자를 흔들더라. 위급한 상황이라 생각해서 119에 신고해 조치를 취했다”며 “건강 잘 챙기시고 안전운전 하시길 바란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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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연예뒤통령 이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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