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1에 이어)
지난 2020년 10월 전역한 배우 차학연은 쉴 새 없이 연기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배드 앤 크레이지’ 첫 방송 전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군대에서 에너지를 많이 모았다. 아직 1/10도 안 썼다. 40여 작품을 더 해야 한다. 비축해 둔 에너지를 조금씩 발산하고 있다”고 자신할 정도.
올해에도 그는 tvN 드라마 스테이지 2021 '더 페어'에서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범 고도영 역할로 몸 사리지 않는 열연을 펼쳤고, 뒤이은 ‘마인’에서는 재벌 3세 수혁으로 분해 섬세한 연기를 인정 받았다. ‘어사와 조이’에선 존재감 폭발하는 특별출연 역할을 해냈고 ‘배드 앤 크레이지’ 속 오경태로 살며 멋지게 한 해를 마무리했다.
차학연은 “모든 장르의 작품이 다 매력있지만, 작년 ‘어사와 조이’에 특별출연하게 되면서 사극의 또 다른 매력을 느꼈다. 기회가 된다면 호흡이 긴 사극에 도전해 보고 싶고, 또래들과 함께 연기하는 청춘물에도 한번 도전해 보고 싶다”고 변치않은 에너지를 자랑했다.

이제 ‘배드 앤 크레이지’를 마치고 한숨 고르게 된 그는 설 연휴 행복한 시간을 보낸 뒤 다시 달릴 전망이다. 게다가 올해는 빅스로 데뷔한 지 10년을 맞이한 까닭에 더욱 의미가 크다. 어떤 작품이든 어떤 캐릭터든 200%의 에너지와 열정, 진심을 쏟는 그이기에 팬들이 거는 기대도 하늘을 찌를 기세다.
차학연은 “온전히 경태로 지나온 현장이었다. 좋은 배우님들과 감독님, 그리고 너무나도 애써 주신 스태프분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그만큼 많이 배울 수 있었던 현장이었다. 스스로를 가두지 않고 부딪히게 해주고, 시야를 조금 더 멀리, 넓게 볼 수 있게 해준, 앞으로의 연기 생활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해준 작품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경태와 함께 웃고, 울고, 즐겨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시청자 분들이 아껴 주셨기에 더 스스로를 믿고 연기할 수 있었다. 그리고 끝까지 행복하게 작품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 지금까지 ‘배드 앤 크레이지’와 오경태를 응원 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앞으로의 차학연도 많이 기대해 달라”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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