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타임머신] 조병규, '해투4' 발언 논란...공현주 결혼 발표 (과거사 재조명)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2.02.01 04: 57

예능에 첫 출연한 배우가 선배 연기자를 상대로 부적절한 발언으로 논란에 휘말렸다. 같은 날, 또 다른 배우는 결혼을 발표하며 행복한 인생 2막을 알렸다. 혼란 그 자체였던 N년 전 2월 1일의 연예계. 희로애락이 요동쳤던 과거의 그 날로 오센 타임머신을 타고 떠나봤다. 
# 조병규 '해피투게더' 발언 사과 "첫 예능에 신중하지 못해" 

[사진=OSEN DB] 배우 조병규(왼쪽)와 공현주(오른쪽)가 2019년 2월 1일 각기 다른 행보로 연예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2019년 2월 1일 배우 조병규는 개인 SNS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전날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4'에서 선배 연기자 윤세아와 관련한 발언이 논란이 됐기 때문이었다. 
JTBC 드라마 '스카이캐슬'이 큰 화제를 모으고 있던 상황. 조병규는 '해피투게더4'에서 드라마 속 최악의 엄마로 극 중 자신의 엄마 노승혜(윤세아 분)를 꼽았다. 이와 관련 그는 "윤세아 선배님이 엄마를 하기엔 너무 예쁘다"라며 "그래서 상대 역으로 꼭 만나고 싶다"라고 했다. 또한 "집주인 아줌마와 하숙생의 러브스토리로 만나고 싶다. 아주머니는 미혼이고 처음 만나는 장소는 부동산이다"라고 덧붙이기도. 
방송 이후 조병규의 발언을 두고 네티즌들의 반응이 뜨겁게 나뉘었다. 극 중 어머니였던 윤세아에게 무례하다는 지적이 크게 일었던 것. 일각에서는 논란 거리가 아니라는 의견도 있었으나, 비판적인 여론이 크게 우세하며 조병규를 향한 질타가 쏟아졌다. 
이에 조병규는 SNS에 올린 사과문에서 "난생 처음 예능 녹화를 하고 경험이 없고 의욕만 앞서다 보니 선배님에 대한 언행에 있어 신중하지 못했던 것 같다. 저 역시 방송을 보고 신중하지 못했음을 깨달았고 경솔했던 저의 모습에 깊이 반성했다. 실망을 안겨드려 머리숙여 진심으로 죄송하다. 앞으로 더 많이 배우고 노력하면서 발전하는 배우가 되도록 하겠다. 감사하고, 죄송하다"라고 밝혔다. 
정작 윤세아는 조병규의 실언에도 '쿨'하게 대처했다. 그는 당시 OSEN과의 통화에서 조병규를 '스카이캐슬' 속 아들 이름인 '기준이'로 부르며 "얘기를 들었는데 깜짝 놀랐다. 웬일이야, 징그러워"라며 호탕하게 웃었고 "어디 가서 그런 얘기 하면 혼내야지. 못 살아. 기준이랑 커플 연기 안 한다. 안 해. 떽. 기준이는 평생 내 아들"이라고 말했다.
# 공현주 결혼 발표, 1세 연상 금융인 남편과 인생 2막
같은 날, 공현주는 당시 소속사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3월 16일 1살 연상의 비연예인과 백년가약을 맺는다"라고 깜짝 발표했다. 
앞서 공현주는 특별한 열애설 없이 조용히 남편과 사랑을 키워왔던 터. 갑작스러운 결혼 발표가 대중의 놀라움과 축하, 응원을 동시에 불렀다. 
특히 그는 알려지지 않은 일반인 남편과 양가 가족을 위해 비공개 결혼식을 계획했다. 스타를 향한 관심이 결혼 같은 인륜지대사를 앞두고도 돈이 되는 시대, 조용히 예식을 준비하는 공현주의 행보와 가족들을 배려한 선택이 응원을 받았다.
호응에 화답하듯 공현주는 결혼 이후에도 배우로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드라마 '우아한 가', '복수해라', '하이클래스' 등에서 다채로운 캐릭터를 보여주며 열연한 것. 
이후 그는 예정대로 결혼하며 인생 2막을 열었다. 최근에도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미친. 사랑. X'에 출연해 예비 부부들을 상대로 솔직한 조언을 건네는 등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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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제공, K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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