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2' 김영임이 이상해와의 스킨십에 부끄러워했다.
31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 시즌2- 너는 내 운명’에서는 김윤지 최우성 부부가 설을 맞아 시댁을 찾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두 사람은 한복을 입고 등장했다. 김윤지는 "결혼식 때 폐백도 안 해서 이번에 처음 입어봤다"고 설명했다. 이상해는 "윤지는 너무 예쁜데 우성이 너는 왜이렇게 어벙벙하냐"며 아들을 디스해 웃음을 안겼다.
부부는 시부모님께 새해 인사를 올렸고 이상해, 김영임도 함께 맞절을 하며 훈훈한 모습을 연출했다. 김영임은 "뭐라고 해야할지 모를 정도로 감격스럽다"며 눈물을 보였다. 그러면서 "더 바라는 것도 없다. 너희 둘의 예쁜 모습만 봐도 감사하다. 앞으로도 변하지 않고 오래오래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덕담했다. 이에 이상해는 "빨리빨리 좀 해. 덕담이 너무 길어"라며 감동을 피괴했다.

김윤지는 김영임에 "어머님이 40년동안 명절 준비를 혼자 해오셨잖아요. 어머님이 그동안 고생 많이 하셨으니 이제는 저희가 매 명절마다 도와드리려고 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첫 명절에 어머님 레시피를 전수 받고 싶었다. 오빠의 친할머니때부터 내려온 150년 된 레시피"라고 설명했다.
제일 먼저 전수 받은 요리는 이북식 녹두 빈대떡이었다. 김영임은 "최소한 100장 이상은 부치려고 한다"고 말했다. 당황하는 김윤지에 김영임은 "원래는 300장도 만들었다. 너희 부부도 줘야지, 윤지 부모님네, 우성 누나네, 이웃집, 경비아저씨까지 다 챙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우성은 "오늘은 적게 하는 편이다. 원래는 만두도 300개 했다"고 말했다. "아버님이 요리를 도와주시는 편이냐"는 물음에 김윤지는 "음식은 도와주시지 않는데 설거지나 뒷정리는 아버님이 무조건 하신다"고 답했다.
녹두전을 부치던 김영임은 남편에게 서운했던 점을 털어놨다. 그는 "드라마에서 보면 출근 전에 부부끼리 포옹하면서 인사를 나누곤 하는데 우리는 어른이 계셔서 한 번도 그래본 적이 없다. 그래서 지금까지 습관이 됐다.
너희들은 절대 그러면 안 된다"고 말했다. 김영임은 이어 "너희 아버지는 어머니가 없는 여행을 안 가려고 했다. 어쩌다가 둘이 가면 저녁에 지인들 20명이 모인다. 생각하면 할 수록 신기한게 떠날때는 둘인데 저녁만 되면 파티가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생각하면 재밌지만 여자 입장에서는 남편이랑 데이트도 좀 하고 싶고 그런 추억이 있어야 하는데 그게 아쉽다"고 덧붙였다.

이를 들던 이상해는 "그 얘기 수십번 했다. 애들 앞에서 그런 이야기를 왜 하냐. 내 흉을 그렇게 봐서 좋을게 뭐가 있냐"며 발끈, 일촉즉발의 상황이 됐다.
두 사람의 다툼을 지켜보던 김윤지는 '녹두전 뽀뽀'게임을 하자고 제안했다. 최우성, 김윤지 부부가 먼저 시범을 보였다. 이에 이상해는 민망해하며 "너희 우리 이혼하게 만들래?"라며 농담을 했고 김영임은 "코로나 괜찮겠지?"라고 받아쳤다.
부끄러워하던 이들은 결국 녹두전 뽀뽀에 성공했다. 이상해는 "10년만에 가까이 가봤다"며 웃었고 김영임은 "무슨 10년이냐 30년이다. 입술 부딪친게 30년도 넘은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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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예능 ‘동상이몽 시즌2- 너는 내 운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