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탁구나' 박은석이 입단 테스트를 받았다.
31일 밤 8시 40분 방송된 tvN ‘올 탁구나!’(연출 신소영, 정무원)에서는 강호동, 은지원의 탁구 리벤지 매치가 전파를 탔고 탁구팀을 만들기 위해 오디션을 진행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삭발을 걸고 펼쳤던 '1박 2일' 탁구 대결 이후 탁구 리벤지 매치를 진행했다. 은지원은 "저번에 삭발했으니 이번에 눈썹을 미는건 어떠냐"고 제안했고 강호동은 "스포츠로만 하자"며 꼬리를 내렸다.
1게임은 세 번의 듀스가 이어질 정도로 막상막하의 대결이 펼쳐졌고 강호동이 승점 1점을 가져가게 됐다. 2게임 또한 초접전이 이어졌다. 강호동은 은지원의 불안한 수비를 찬스로 만들어 2게임 또한 승리를 거머쥐었다.
은지원은 "호동이 형은 워낙 잘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 나는 기본도 없었던 사람이라형하고 대등하게 칠 수만 있어도 성공이다"라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강호동은 "나는 순간적으로 당황했다.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하루에 쭉쭉쭉 점프해서 늘 수 있는 게 아닌데 너무 잘해서 놀랐다"며 은지원의 탁구 실력을 칭찬했다.

유승민은 "두 사람 탁구채 고무가 다르다. 돌출러버, 민러버 두 가지가 있는데 돌출 러버는 공이 변화 무쌍하게 간다. 그렇게 안 하려고 해도 탁구채를 대면 공이 변화가 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상대방도 어렵지만 본인도 컨트롤하기 어려운데 은지원씨가 잘 해주셨다. 그래서 높은 점수를 드리고 싶다. 돌출 러버에 당황하는 상대방의 빈틈을 잘 공략하면 다크호스가 될 수 있다"고 격려했다.
유승민은 1대 1로 코칭을 진행했다. 그는 은지원에게 "탁구는 결국에는 공격이 이긴다. 포핸드 사용량을 늘리라"고 조언했다. 강호동에 대해서는 "서브브터 리시브, 서브, 공격까지 다 잘하는데 모든게 애매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강한 회전을 먹은 서비스는 리시브를 방해하고 공격권을 가져올 수 있는 강력한 무기가 된다"고 설명했다.
유승민은 "서비스 후 스매시까지 연결해야 한다. 조금만 더 공격적으로 하시면 실력이 금방 늘 것"이라고 조언했다.
유승민은 두 사람에게 미션을 줬다. 그는 "정말 멋진 팀을 만들어서 감동과 환희를 시청자들한테 줬으면 한다. 초보도 있을거고 고수도 있을텐데 같이 하는 동안만큼은 원팀이 된다. 서로 끌어주고 밀어주다보면 이기고 지고는 중요하지 않다. 어떤 캐릭터를 키우느냐가 제 첫번째 관심사"라고 말했다.
강호동은 "팀 색깔이 있었으면 좋겠는데 잘 하는 사람들을 모으기 보다는 성장 드라마를 쓰고 싶다"고 말했다. 은지원은 "탁구도 젊은 세대들이 좋아하는 운동임을 알리고 싶기 때문에 젊은 피로 뽑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강호동팀 지원자로는 배우 박은석이 등장했다. 그는 "아버지를 통해 처음 탁구를 접했다. 미국에서 15년 정도 쳤다"고 본인을 소개했다. 박은석은 "고등학교 때는 제 탁구대를 직접 사기도 했다. 저한테 탁구는 아버지와의 좋은 추억이자 미래의 자식과도 함께할 평생의 친구같은 스포츠다"라고 덧붙였다.
"탁구를 정식으로 배워본 적이 있냐"는 질문에 그는 "조달환 배우에게 특훈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박은석은 지옥의 입단 테스트를 진행, 실력을 검증받았다. 박은석은 백핸드에서 실력 발휘를 제대로 하지 못했고 정영식은 "기존에 펜홀더를 쓰시다 보니 셰이크핸드에 백핸드 습관이 남아있다. 백핸드 그립 교정이 필요한 상태"라고 평가했다.
강호동은 "만약 두 시간이 빈다고 한다면 내 인생작이 될 드라마 연습을 하시겠습니까? 탁구 연습을 하시겠습니까?"라고 질문했다. 이에 박은석은 "탁구 연습을 할 거다. 이것이 제 인생작이 될 수도 있지 않냐"고 답해 강호동을 감동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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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올탁구나' 방송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