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 故신해철 아내 "두 차례 암판정"→父똑닮은 DNA 몰빵子女 '폭풍성장' [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2.02.01 06: 59

'자본주의 학교'에서 故신해철 가족이 처음으로 방송에 모습을 공개했다. 판박이 자녀를 공개한 가운데 아내 윤원희는 암이 걸렸던 이야기를 고백해 먹먹함을 안겼다. 
31일 방송된 KBS2TV 예능 '자본주의 학교' 설특집이 방송됐다. 
이날 제주도에 사는 학생을 만났다. 바로 故신해철네 가족 모습이었다.母는 "아이들은  올해 17세, 15세가 됐다"며 첫째 딸과 둘재 아들을 소개했다.  

첫째 딸은 父신해철 판박이 비주얼로 등장, 잠시 스쳐갔음에도 "방에서 신해철이 나오는 줄, 너무 똑같다"며 모두 깜짝 놀랐다. 첫째 딸 이름은 신하연으로, 어느 덧 훌쩍 큰 모습으로 인터뷰에 응했다. 신하연은 "처음 모르는 사람있어도 닮았단 말 많이 듣는다"고 말했다. 
 
이어 둘째 아들 신동원은 반반씩 닮은 모습으로 등장, 母이자 故신해철 아내인 윤원희는 "둘 다 아빠 미니어쳐 버전 느낌, 첫째 하연이가 넥스트 전성기때와 닮았고, 아들 동원이도 솔로일 때, 무한궤도일때 얼굴이 많다"고 말했다.  아빠가 떠난 후 엄마 곁은 든든히 지켜주는 아이들 모습이 기특함을 안기기도 했다.  
일어나자마자 두살 터울 남매가 티격대며 하루를 시작, 두 남매는 "평소엔 얘기도 잘 안 해, 친하다고 치자"며 현실남매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식사 도중 母윤원희는 아이들과 경제상식 대화를 나눴다. '인플레이션' 들어봤냐는 심상치 않은 질문을 하기도. 알고보니 母인 윤원희는 미국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다며 글로벌 금융기업에서 근무했다는 화려한 과거 이력을 전했다.  
母윤원희는 "아빠 음원에 대한 저작권을, 미성년자기에 보호자인 엄마가 위탁받아 관리 중, 거기서 발생하는 수익을 관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원희는 "본의아니게 혼자 아이를 키우게 되고 결혼 전엔 림프암을 겪어. 두 차례 갑상선암을 겪기도 했다"면서 미리 경제적인 독립을 해야할 것 같아 준비하게 됐다"고 했다. 
홍진경은 "저도 암으로 아팠다"면서 "부모가 한 번 몸이 아프면, 내가 세상에 없을 때 우리아이 어떻게 살까 걱정, 중요한 홀로서기 경제 교육을 가르치게 된다"며 공감했다. 전문의는 "경제가 여유롭지 않더라도 아이에게 솔직하게 경제상황을 공유하는건 좋다"고 조언해다.  
이어 신해철이 잠든 안식처로 향했다.아빠의 흔적이 남아있는 곳이었다. 딸 하연이가 피라미드 묘비를 스케치했다고. 10살에 그린 것이라고 했다. 아이가 그린 아버지의 안식처에 윤원희는 "딸의 그림대로 완성하면 아빠가 더 기뻐할 것, 대견하게 생각할 것 같았다"고 말했다. 
과거 두 남매는 故신해철의 장례식 당시, 엄마와 팬들을 위로하며 씩씩했던 모습도 공개, 이제는 의젓하게 먼저 간 아버지와 인사하는 모습을 보였다. 딸은 "우리 가족 제주도에서 잘 지내고 이어, 중요한 날마다 비가와서 아빠 생각난다"면서 "가끔씩 꿈에 놀러와주세요"고 했고 아들도 "앞으로도 잘 지켜봐달라고, 사이좋게 잘 지내고 있다"며 든든한 모습을 보였다.  
이를 모니터로 본 母윤원희는 아이들을 기특해했다.  모두 "어머니가 강하고 밝아,아이들이 엄마를 지켜주는 느낌"이라고 하자  윤원희는 "배려를 받는다, 같은 아픔 속에 가족이 더욱 단단해져 고맙다"며  엄마의 버팀목이 된 남매에게 고마운 마음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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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자본주의 학교'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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