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DNA 피는 못 속여' 이동국이 딸 재아를 위해 손수 인삼청을 만드는 모습이 공개됐다.
31일 오후 방영된 채널A '슈퍼 DNA 피는 못 속여'에서는 이동국의 딸 재아의 수술 후 퇴원 상황에 대해 나오며 이동국X재아 부녀의 끈끈한 부정을 확인했다.
테니스 선수 출신 이형택과 야구 선수 출신 김병현은 각자 딸 미나와 민주를 데리고 스크린 골프장을 찾았다. 이형택은 아이들에게 골프 내기를 제안했다. 내기 조건은 짜장면이었다. 미나와 민주의 도움으로 함께 한 사람은 '슈퍼 땅콩' 김미현 프로 골퍼였다. 이형택은 무려 15년 경력의 '시니어 프로'였다. 이형택은 그 누구보다 진심이었다.
이형택은 딸 미나에게 "아빠에게 지고 울지 말라"라고 말했으나 딸 미나는 "아빠나 울지 마라"라고 응수해 예능감을 뽐냈다. 딸 미나는 골프를 치기 전 잔디를 들어 바람을 확인하는 퍼포먼스를 보이는가 하면, 골프 초보인 김병현에게 "구멍 삼촌"이라고 말하며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경기는 김미현 프로 골퍼가 버디를 올리며 최종 승을 거두었다. 미나는 짜장면, 유산슬, 탕수육을 시키며 '맛 잘 아는 어린이'가 되었다. 장예원은 "미나에게 밥 한 번 사주고 싶다. 먹는 게 너무 예쁘다"라며 사랑스럽다는 눈빛을 숨기지 못했다.
이형택은 김병현에게 '손가락 욕설' 사건에 대해 물었다. 김병현은 "보스턴에 가서 선발 투수로 하고 있다가 마무리로 하라더라. 갑자기 마무리를 빼고 끝내기 안타를 맞고 져버렸다. 이후 홈경기를 갔더니 보스턴 팬들이 갑자기 나더러 '우우'라고 해서 (욱했다)"라며 덤덤하게 그 당시를 회상했다.
한편 이동국 딸 재아가 무릎 수술 후 집으로 돌아와 형제들에게 환영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동국 딸 재아는 테니스 선수로 나날이 훈련에 매진, 급작스러운 부상으로 수술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동국은 한때 축구선수로서 활약했던 만큼 부상에 대한 부담과 두려움을 잘 알았다.
재아는 자신의 감정을 꾹꾹 눌렀으나 이내 "부상 당하고 나니, 아빠가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했다"면서 아빠를 생각하며 울어 효심 지극한 딸의 모습을 보였다. 이동국은 오히려 그런 딸을 보며 "그걸 일찍 안 것 같아서 마음이 안 좋다"며 씁쓸한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집으로 돌아온 재아를 환영한 건 재시, 설아, 수아, 시안 형제들이었다. 재시와 설아는 재아를 위해 편지를 썼다. 재아는 쌍둥이 재시가 편지를 쓴 것에 활짝 웃으며 놀리듯 편지를 읽었다. 재시는 "읽지 마!"라고 소리를 질렀으나 개인 인터뷰에서는 "재아가 무섭다고 하더라"라면서 재아를 걱정하는 모습을 보여 우애 깊은 자매라는 것을 한 번 더 보였다.
한편 이동국도 재아를 위해 손수 인삼청을 담그기도 했다. 재아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지만 "맛있었다"라며 아빠의 인삼청에 후한 칭찬을 건넸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채널A '슈퍼 DNA 피는 못 속여'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