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하게 왜이래'...'토트넘 신입생' 클루셉스키가 44번을 좋아하는 이유는?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02.01 07: 36

데얀 클루셉스키(21, 토트넘)가 유벤투스에서 44번을 달고 활약했던 이유가 밝혀졌다.
토트넘 홋스퍼는 1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유벤투스로부터 데얀 클루셉스키를 임대 영입했음을 밝혔다. 구단은 "쿨루셉스키 임대 영입 소식을 전하게 되어 기쁘다.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됐으며, 계약기간은 18개월"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스웨덴 출신의 쿨루셉스키는 좌우 측면은 물론 중앙에서도 뛸 수 있는 만능 2선 자원이다. 이번 시즌 유벤투스 주전 경쟁에서 밀렸지만, 지난 시즌에는 리그 35경기에 나서며 4골과 3도움을 기록했다.

[사진] 아드낭 야누자이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클루셉스키는 등 번호 44번을 달고 활약했는데, 영국 '더선'은 1일 그 이유를 설명했다.
더선은 "클루셉스키의 등 번호는 그의 우상과 관련 있다.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44번을 달았던 아드낭 야누자이(26, 레알 소시에다드)를 우상으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지난 2011년 16세의 어린 나이로 맨유에 입단한 야누자이는 2012-2013 시즌 2군 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의 부름을 받아 1군으로 콜업됐다. 야누자이는 '제2의 라이언 긱스'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이후 2013-2014 시즌 팀에 새롭게 부임한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은 야누자이를 측면 자원으로 기용했고 그는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인상적인 프로 데뷔 경기를 치렀다. 또 2013년 10월 처음으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 야누자이는 리그 7라운드 선더랜드와의 경기에서 멀티 골을 기록하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야누자이의 맨유 생활은 쉽지 않았다. 거치 프리미어리그에 적응하지 못했고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선더랜드로 임대를 떠났다. 이후 그는 팬들에게 서서히 잊혀져갔다. 2017년 7월 레알 소시에다드로 이적한 야누자이는 현재까지 공식전 154경기에 출전해 22골 23도움을 기록하는 등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더선은 "다행히도 클루셉스키의 또 다른 롤 모델은 케빈 더 브라위너다. '스카이 이탈리아'와 진행했던 과거 인터뷰를 보면 그는 더 브라위너의 플레이를 연구한다고 말했다"라고 알렸다.
당시 클루셉스키는 "내 완벽한 역할은 세컨드 스트라이커라고 생각한다. 항상 공격하려고 노력한다. 더 자주 슈팅하고 더 자주 득점하려고 시도한다. 더 브라위너는 대단한 선수이며 나는 그와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더선은 "클루셉스키가 좋아하는 44번은 현재 17세 유망주 데인 스칼렛이 달고 있다. 따라서 그는 다른 번호를 알아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데얀 클루셉스키 / 토트넘 홋스퍼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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