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진출에 성공한 이동준(25, 헤르타 베를린)이 친정팀 울산 현대 팬들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달했다.
이동준은 지난해 4년 동안 뛰었던 부산 아이파크에서 울산으로 이적해 한 시즌을 뛰었다. 이동준은 지난 29일 이번 이적시장을 통해 헤르타 베를린으로 이적했다. 깜짝 소식이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차출돼 있던 이동준은 중동 원정 중 벤투 감독의 배려 속에 독일로 이동, 메디컬 테스트를 거쳤고 계약까지 마쳤다. 계약 기간은 2025년까지이며 등번호는 30번을 받았다.
![[사진]이동준 인스타그램](https://file.osen.co.kr/article/2022/02/01/202202011530778889_61f8d47fa7806.png)
![[사진]헤르타 베를린 트위터](https://file.osen.co.kr/article/2022/02/01/202202011530778889_61f8d67967a7f.jpeg)
이동준은 1일 자신의 SNS(인스타그램)에 "우선 이렇게 늦게 인사를 드려 죄송하다"면서 "울산이라는 좋은 클럽에서 훌륭한 감독님 및 코칭스태프, 훌륭한 선수들, 훌륭한 직원분들 그리고 훌륭한 팬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그는 "1년이라는 짧은 시간 속에서 많은 걸 배우고 많은 걸 느끼고 또 많은 감동을 받았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많은 사랑을 받은 거 같아 너무 행복했다"면서 "부족함 많은 저에게 과분할 정도로 많은 사랑을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또 이동준은 "축구를 시작하면서 오래 꿈꿔왔던 유럽 진출을 해서 정말 기쁘지만 한편으로는 마음이 편하지 않고 무거운 거 같다"면서 "그 이유는 울산이라는 팀을 사랑했고 팬분들께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생각하는데 이렇게 갑작스럽게 떠나게 되어 그런 것 같다"고 미안해 했다.
마지막으로 이동준은 "멀리서 나마 울산이라는 팀을 항상 응원할 것이고 올 한 해는 꼭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끝으로 다들 건강하시고 새로운 도전을 하는 저에게도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푸른 파도가 해피엔딩이길 바라며"라고 기도하는 손과 하트 이모티콘으로 글을 마쳤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