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스틱 패밀리-DNA싱어’ 진성이 동생 진성문과 멋진 무대를 선사했다.
1일 오후 SBS의 새로운 음악 예능 ‘판타스틱 패밀리-DNA싱어’가 첫 방송됐다.
2라운드는 감동대전이었다. DNA 싱어는 “저는 운전업을 하다 개인 사정으로 잠시 쉬고 있다. 나이는 올해 53세다”라고 본인을 소개했다. DNA 키워드는 ‘나의 형은 역주행의 신화다’였다. 이수근에게만 형이 공개됐고, 이수근은 “눈매가 닮았다. 외형 자체가 동생이구나 싶을만큼 느낌이 난다. 동생이 있으신지 전혀 몰랐다”라고 말했다.
DNA 싱어는 “형이랑 떨어져 지낸지 50년이 넘었다. 이산가족처럼 그렇게 살았다. 집안 사정으로 형을 친척에 맡겼다. 제가 태어났을 땐 형이 객지에서 생활을 했다. 그래서 형님을 잘 못보고 컸다”라고 유년시절을 회상했다.

DNA 싱어는 “마음은 안 그런데 형이랑 서먹서먹하다. 이번 기회를 통해 좋은 추억 한 번 만들려고 나왔다”라고 출연 결심을 언급했다. ‘조항조’의 ‘고맙소’를 선곡한 DNA 싱어는 “고향에 계신 어머니와 저한테 물심양면으로 도와주고 있다. 형님께 이 노래를 빌려 고맙다는 마음을 받치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이수근은 “노래 부르실 때 마음이 형님에게 전해진 것 같다. 형님이 2층에서 계속 눈물을 보이고 계셨다”라고 말했다. 양희은은 “소절을 놓치는 건 전혀 중요하지 않다. 노래를 힘 빼고 정말 잘하신다”라고 따뜻하게 평을 전했다. 이수근은 “처음 목소리 들을 때 형님 목소리랑 똑같았다. 놀랐다”라고 말했다.
DNA 싱어인 ‘역주행 신화’의 정체는 진성이었다. 진성은 “어색해가지고”라면서 동생에게 애틋하게 포옹을 청했다. 진성과 DNA 싱어는 ‘보릿고개’ 무대를 선사했다.
무대가 끝난 후 DNA 싱어는 “안녕하세요 진성의 동생 진성문이라고 한다”라고 본인을 소개했다. 이수근은 “첫 소절 부를 때 소름이 들었다”라고 말하기도.

진성은 “40대 중반까지 고향을 안 갔다. 그때는 동생한테 관심이 없었다. 동생한테 큰 죄를 지었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진성은 “미안했다. 3살 때 부모님과 헤어져서 11살 때 가족을 만났다. 부모님과 헤어진 8년동안 응어리와 한만 생겼다”라고 설명했다.
진성은 “동생 얼굴을 면전에서 바라본 적이 없다. 90살 가까이 된 부모님 모시고 효자 노릇 해줘서 나는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진성문은 “형님이랑 나랑 몸 건강하게 행복하게 오래오래 같이 살았으면 좋겠다”라고 소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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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판타스틱 패밀리-DNA싱어'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