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링퀸즈' 초대 컬링퀸즈의 우승자는 프로 골퍼 팀인 '스골파'가 차지했다.
1일 방송된 MBC 설 특집 파일럿 '컬링퀸즈' 2부에서는 불꽃 튀는 명승부를 선보였다. 패자부활전, 본선, 결승전까지 손에 땀을 쥐는 승부에 해설진은 물론 참가한 모든 팀이 자신의 경기가 아니더라도 온 마음으로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맘마미아'과 '영앤치카'는 본선 진출권이 걸린 패자부활전을 펼쳤다. 전날 1부에서 예상 외 최약체가 되었던 '맘마미아'는 1엔드와 2엔드에서 3점 앞서 가는 저력을 펼쳤다. 그러나 프로에 가까운 실력을 선보인 '영앤치카'는 지지 않았다. 3엔드에서 몹시 섬세한 경기력을 펼쳤다. 신봉선은 "섬세한 면에서는 '영앤치카'가 앞서 있다. 이런 부분이 유리한 것 맞냐"라고 물었다.
이에 현역 선수인 전재익은 "맞다"라며 만만찮은 경기가 될 것을 예고했다.결국 '영앤치카'가 본선 진출을 따냈다.

본선 첫 경기는 '영앤치카'와 '아나더레벨'의 경기였다. '아나더레벨'은 1부에서 최약체로 뽑히는 굴욕을 당했으나 투구 시합에서 이겨 부전승을 따낸 팀이기도 했다. '아나더레벨'은 의외의 경력이 있었다. 박연경 아나운서를 제외한 배지현 아나운서와 박지영 아나운서는 컬링 경기 경력이 있었던 것. 특히 박지영 아나운서는 '연예인 컬링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경력도 있었다. 신봉선과 송은이는 "최약체로 꼽혔을 때 얼마나 입이 근질근질했을까"라면서 경기를 기대했다.
의외의 실력을 선보인 건 박연경 아나운서였다. 컬링 연습 시작부터 곧잘 넘어지던 박연경 아나운서는 본 경기에서 침착하게 선점과 가드를 진행했다. 해설진의 김나진 아나운서는 박연경 아나운서의 선배로서 거듭 놀라워했다. 보다 못한 송은이가 "후배에 대해 기대가 없었냐"라고 물었다. 김나진 아나운서는 "박연경은 아나운서 운동회를 해도 매번 뒤에 숨어있는, 운동과 거리가 먼 사람"이라면서 자신이 놀란 이유를 설명했다.
배지현 아나운서의 출격에 신봉선은 "류현진이랑 결혼 이후 방송이 처음 아니냐"라고 물었다.김나진 아나운서는 "출산 이후 방송 처음"이라고 말해 배지현 아나운서의 복귀를 반겼다. 아쉽게도 '아나더레벨'은 결승전 진출에 실패했다.
최종 결승은 '스골파'와 '영앤치카'가 붙었다. 예선전에서 붙었던 대결은 결국 결승전에서 재대결을 펼쳤다. '영앤치카'의 경기 감각이냐, '스골파'의 노련한 실력이냐. 1엔드에서 3엔드까지 '스골파'와 '영앤치카'는 고작 한 점 차의 승부를 펼쳤다. 4엔드에서는 스페셜 코치인 김민지 선수와 신가영 선수의 엄청난 경쟁까지 펼쳐져 손에 땀을 쥐는 승부를 선보였다.
우승은 '스골파'가 차지했다. 1대 컬링퀸즈는 '스골파'였다.

'아나더레벨'과 '라치카'팀인 '영앤치카'를 응원하는 셀럽들의 영상도 공개됐다. 야구 선수 강백호는 "재치가 있으니 경기장에서도 재치를 발휘할 거다, 파이팅이다"라고 했으며 아나운서 장예원은 "'아나더레벨'이 잘 이끌면서 이기길 바라겠다"라며 응원을 보냈다.
가수 청하는 "'라치카'언니들 건강하길 바랄게 '영앤치카' 파이팅"라고 했으며 이보미 "'스걸파' 언니들 잘해라"라고 말해 '영앤치카'를 응원했다.
프로 골퍼 박인비, 최지연선수는 "골프 선수로서 하체의 힘을 보여라"라고 말해 '스골파'의 승리를 기원했다.
한편 류현진 선수의 특급 외조가 또 한 번 공개됐다. 김나진 아나운서는 "류현진 선수가 배지현 아나운서에게 특급 마사지를 해줬다더라"라면서 "배지현 아나운서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 중이라더라"라고 밝혀 시선을 모았다.이날 배지현의 활약이 대단해 류현진 선수의 외조가 성공적이었음을 알 수 있었다. /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C 예능 '컬링퀸즈'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