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학교' 현주엽의 두 아들이 닭꼬치 푸드트럭으로 수익률 1위를 찍었다.
1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자본주의학교'에서는 현주엽의 두 아들 현준희-현준욱이 최종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현준희-현준욱 형제는 아빠 현주엽과 함께 닭꼬치 푸드트럭 사업에 도전했다. 시드머니 100만원을 바탕으로 필요한 준비 재료를 샀고, 아침 일찍부터 장사를 하기 위해 시장으로 나섰다.
그러나 장사 시작 30분 동안 손님이 단 한 명도 없었고, 설상가상 날씨도 최악이었다. 당시 서울의 날씨는 영하 -15.5도였고, 한 겨울에 밖에서 닭꼬치 장사를 해야했다.
현주엽 삼부자는 개시 1시간 째 하나도 팔지 못했고, 오히려 본인들이 먹어치우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때 지나가던 손님들이 한 명씩 푸드트럭을 찾아왔고, 전 야구선수 김태균, 외국인도 등장했다.
현준희, 현준욱 두 아들은 2시간 동안 푸드트럭에 서서 불평, 불만 없이 닭꼬치를 팔았고, 총 6시간 동안 장사를 이어갔다. 해가지고 어두운 밤이 됐지만 최대 수익이 날 때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오후 9시에 장사를 종료했다.

장사가 끝난 뒤 아들은 "장사 잘 됐어"라고 물었고, 현주엽은 "완전 잘 됐어 100만원 넘게 벌었다"고 답했다.
두 아들은 "돈이 되게 소중해졌어"라며 돈과 노동의 소중함을 몸소 느꼈고, 몇 만원 벌기가 힘들다는 것을 뼈져리게 체험했다. 홍진경 역시 "처음엔 철부지 같았던 아이들이 단 2회만에 경제 개념이 꽉 찼다"며 칭찬했다.
아빠 현주엽은 "6시간 일해보니 아이들도 알게 됐다"며 "애들이 한마디 하더라. '아버지 이거 되게 좋은데 다음부턴 실내에서 하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자본주의학교' 최종 수익률 1위는 현준희-현준욱 형제가 차지했다. 2위는 고 신해철의 딸 신하연- 아들 신동원, 3위는 현영의 딸 최다은, 4위는 정동원 순이다.
현준희와 현준욱 형제는 수익률 23.4%를 기록했고 "수익금을 많이 얻은 것도 기쁘지만, 당연한 걸 못하는 아이들도 있어서 그곳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설 특집 파일럿 '자본주의학교'는 자유분방한 10대들의 경제생활을 관찰하는 신개념 경제관찰예능이다. 시드머니로 받은 100만 원을 어떻게 불려가는지, 소비부터 투자, 창업까지 10대 입학생들의 경제생활이 리얼하게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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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자본주의학교'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