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서 본격 훈련 시작' 한국, 가장 유력한 金 후보는[베이징 오!쎈 시선]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2.02.02 05: 57

[OSEN=베이징, 지형준 기자 / 노진주 기자] 금빛 메달 가능성이 높은 선수는 누구일까.
다가오는 4일 2022베이징동계올림픽이 막을 올린다. 한국은 종합순위 15위권, 금메달 1~2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금 5·은 8개·동 4, 메달 순위 7위)과 비교하면 낮은 목표다.

대한민국 쇼트트랙 대표팀 최민정이 1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훈련에 앞서 중국 대표팀 김선태 감독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2.02.01 /jpnews@osen.co.kr

2006년 토리노, 2010년 밴쿠버 대회(이상 금메달 6개)와 비교하면 더욱 그렇다. 한국은 2014년 소치 땐 금메달 3개를 수확했다.
한국은 처음 메달을 딴 1992알베르빌동계올림픽부터 매대회 최소 금메달 2개를 획득했다.
겨울 올림픽이 열릴 때면 금메달 2개가 한국에 기본이 되는 분위기가 자연스레 형성됐지만, 이번 대회에선 2개가 최대 목표다. ‘효자 종목’ 쇼트트랙이 내홍이 겪고 일부 우수 선수들의 대회 미출전 등이 이유다.
귀하지 않은 금메달은 없지만 선수층이 얇아지고 어려 논란이 불어닥친 뒤 치러지는 베이징올림픽에서의 금메달은 그 어느 때보다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1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훈련에 앞서 한데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2.02.01 /jpnews@osen.co.kr
한국의 첫 메달은 5일 저녁에 나올 가능성이 있다. 쇼트트랙 신설 종목인 2,000m 혼성 계주에 최민정(24, 성남시청)과 황대헌(23, 강원도청) 등 남녀 총 4명이 출전해 금메달을 노린다.
혼성 계주에서 금빛 스타트를 끊으면 다른 날 이어지는 레이스에 나서는 한국 선수단에 좋은 기운이 전달될 수밖에 없다.
2월 7일엔 쇼트트랙 여자 500m와 남자 1,000m 결승이 열린다.
계주에 이어 개인 종목 금메달을 휩쓸어 다관왕에 오르는 한국 선수들이 나오는 것이 가장 베스트다. 그렇다면 한국은 목표 금메달 수를 일찌감치 채운다.
여자 500m에 최민정과 이유빈 등이 출전한다. 냉정히 한국은 단거리에 약하다. ‘한국 에이스’ 황대헌은 1000m에서 세계선수권 이상 대회에서 금메달을 수확한 적은 없지만 메달권 진입이 충분히 예상된다.
[사진] 이상호 / OSEN DB.
한국은 스키의 스노보드 알파인에서도 금메달을 기대한다.
2018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스키 사상 최초로 은메달을 획득한 이상호(27·하이원)가 이번엔 금메달을 목에 걸 가능성이 있다.
이상호는 2021년 12월 러시아 반노예에서 열린 2021-2022 월드컵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월드컵 금메달을 따냈다. 코르티나담페초 월드컵에선 2위에 올랐다. 이번 시즌에만 월드컵 대회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따내며 종합 선두를 기록 중이다.
이번 시즌에 보여준 기량을 이상호가 베이징에서 그대로 보여준다면 올림픽 금메달 획득은 현실이 될 수 있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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