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이 시리아를 2-0으로 잡아냈다. 무려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라쉬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8차전' 시리아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대한민국 대표팀은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대한민국은 4-4-2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조규성-황의조가 투톱을 구성했고 정우영-백승호-황인범-이재성이 중원을 꾸렸다. 김진수-김영권-김민재-김태환이 포백을 이뤘고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 골키퍼가 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2/02/02/202202020003776084_61f9579b9462e.jpg)
한국은 전반 초반부터 강하게 몰아쳤다. 황의조는 좌우를 가리지 않고 측면을 누비며 활발하게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10분 레바논이 프리킥 기회를 틈타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의 박스 안에서 대기하던 오마르 하르빈은 마무드 알마와스가 올린 프리킥을 헤더로 연결했고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주심은 비디오판독(VAR) 후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전반 14분 왼쪽에서 정우영이 크로스를 올렸고 김진수가 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옆그물을 때렸다.
아찔한 장면이 나왔다. 전반 24분 김진수가 김승규 골키퍼를 향해 백패스 하는 과정에서 실수를 범했고 공을 가로챈 알마와스가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공은 골문을 아슬아슬하게 벗어났다.
전반 추가시간 3분이 주어졌다. 조규성은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한국은 득점을 기록하지 못한 채 0-0으로 전반을 마쳤다.
한국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정우영을 빼고 권창훈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후반 7분 한국이 프리킥 기회를 잡았다. 키커로 나선 백승호는 먼 거리에서 직접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샤헤르 알샤케르 골키퍼가 쳐냈다. 계속해서 시리아를 몰아치던 후반 8분 한국이 선제골을 기록했다. 주인공은 김진수다.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김태환은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김진수는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2분 권창훈이 조규성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조규성은 침투하는 황의조에게 공을 넘겼다. 황의조는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한국은 후반 24분 조규성을 빼고 이동준을 투입했다.
1-0으로 앞서가던 후반 26분 한국이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주인공은 권창훈이다.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공을 이어받은 권창훈은 시원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42분 황의조가 상대 골키퍼가 튀어나온 것을 확인한 후 과감한 장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문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곧이어 후반 44분 하르빈이 반대쪽에서 넘어온 크로스에 머리를 갖다대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골대를 강타했다.
경기 종료를 앞두고 후반 45분 한국은 황의조를 빼고 김건희를, 이재성을 빼고 김진규를 투입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2/02/02/202202020003776084_61f9579bd7545.jpg)
후반 추가시간 4분이 주어졌지만, 한국은 실점 없이 2-0 리드를 지켰고 그대로 경기에서 승리했다. /reccos23@osen.co.kr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