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오락관’ MC 허참이 간암으로 세상을 떠난 가운데 그의 파트너였던 후배 손미나가 연일 추모의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손미나는 2일 자신의 SNS에 “한동안 많이 슬프겠지만.. 허참 쌤이 온 국민에게 나누어주신 웃음과 행복은 우리 가슴에 늘 생생하게 남아 있을 거예요”라는 메시지를 적어 올렸다.
이어 그는 “제 방송 커리어 첫 파트너이자 가장 오래 호흡을 맞춘 쌤. 고마웠습니다. 진심으로. 하필 해외에 있어 빈소에도 못 가보고 ㅠㅠ 이렇게라도 제 나름대로 추모를 해봅니다”라며 과거 ‘가족오락관’ MC 시절 투샷 사진을 공개했다.

손미나는 전날 허참의 별세 부고를 듣고 곧바로 애틋한 마음을 담아 추모의 뜻을 표했다. “너무나 당혹스럽고 슬픈 마음 가눌 길이 없습니다. 얼마 전 함께 방송에 출연해 힘찬 목소리로 노래하시는 모습도 봤는데, 손 꼭 잡아주시며 맛있는 거 사줄 테니 얼른 연락해라 하셨는데”라며 안타까워한 것.
이어 그는 “허참 선생님은 6년 가까이 매주 방송을 진행하며 호흡을 맞춘 짝꿍이고, 아나운서 1년차 때부터 방송 진행자의 모범적인 모습을 몸소 보여주신 제 롤모델이자, 스튜디오 밖에서는 세상 다정하고 재미있는 때로는 삼촌 같고 때로는 친구 같은 분이셨다”며 이날 세상을 떠난 허참을 그리워했다.
그리고는 “몇달 전 만났을 때 바로 다시 연락드려 마주 앉을 시간을 만들었어야 하는데… 날 좀 따뜻해지면 이라고 미룬 것이 너무 후회스럽네요. 뭐라 표현할 수 없는 허망함에 하염없이 눈물만 나네요. 여기 있는 동안 선생님을 위해 성당마다 초를 밝히겠습니다. 선생님, 편히 쉬세요”라며 크게 슬퍼했다.
허참은 1984년 4월부터 2009년 4월까지 ‘가족오락관’의 진행을 맡으며 국민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손미나는 1997년 5월부터 2001년 11월까지 허참과 호흡을 맞췄다. 하지만 허참은 남몰래 간암 투병 중이었고 1일, 사랑하는 이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눈을 감았다.
![[OSEN=사진국] 간암 투병 끝에 별세한 방송인 고 허참(본명 이상용)의 빈소가 1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빈소가 마련됐다. 향년 73세.오늘(1일) 허참은 간암으로 투병 생활을 하던 중 세상을 떠났다. 허참은 1970년대 음악다방 '쉘부르' MC로 처음 진행 마이크를 잡았다. 활약을 인정받은 그는 이듬해 TBC 음악 프로그램 '7대 가수쇼'에서 MC를 맡으며 방송가에 데뷔했다. 이후 그는 정확한 전달력과 유쾌한 입담으로 존재감을 드러내며 KBS 2TV '쇼쇼쇼', '도전 주부가요스타' 등에서도 MC로 활약했다. 특히 허참은 KBS 1TV '가족오락관'을 통해 '국민 MC' 반열에 올랐다. 1984년 4월부터 2009년 4월까지, 25년에 걸쳐 1237회 동안 방송된 '가족오락관'은 다양한 게임을 통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오락 프로그램을 표방했다. 허참은 '가족오락관'의 시작과 끝을 함께 했다.발인은 3일 오전에 치러진다. 장지는 부모의 묘가 있는 경춘공원묘원이다. 2022.02.01 /photo@osen.co.kr<사진=사진공동취재단>](https://file.osen.co.kr/article/2022/02/02/202202020743770730_61f9bd104be0b.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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