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지연이 9세 연하의 미국인 셰프 남자친구와 약혼했다가 결국 파혼했다.
이지연은 2일 자신의 SNS에 "we are breaking our engagement that made in 2013. but we remaining as a best frient and business partner(우리는 2013년에 했던 약속을 깨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는 최고의 친구이자 사업 파트너로 남아있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지연은 본인의 SNS에 '별거 중'이라며 상태를 표시해 놨다가, 이번에 직접 "파혼하기로 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앞서 이지연은 지난 2013년 6월 방송된 SBS 예능 '땡큐'에서 9세 연하 미국인 셰프와 약혼했다고 밝혔다.
이지연은 "서로 마음이 잘 맞고 내 영혼을 자유롭게 해주며 나를 외롭지 않게 해주니까 '이런 남자면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계속 버티고 혼자 있으면 혼기를 더 놓치니까 남자친구와 약혼을 하게 됐다"며 "주방에서 같이 일하면서 힘든 과정을 같이 겪어 보고 '사람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같이 식당을 운영하다보니 남자친구가 주방에서 내 성격을 다 알고 있다. 우리 둘 다 만만치 않다. 일할 땐 서로 너무 전투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지연은 1987년 가요계에 데뷔해 '그때는 어렸나봐요'를 비롯해 '난 아직 사랑을 몰라', '바람아 멈추어다오', '러브 포 나잇'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1990년대 가수 활동을 그만두고 미국으로 건너가, 결혼했지만 2008년 11월 이혼한 바 있다.
가수에서 외식사업가로 변신해 BBQ레스토랑을 오너 셰프로 운영했고, '얼룸마켓'의 경영주이자 요리사로 일하면서 제2의 인생을 살았다. 이후 JTBC 예능 '슈가맨2'에 출연해 히트곡 무대를 선보여 주목을 받기도 했다.
2018년에는 남북정상회담이 열리자, 미국 CNN 뉴스에 출연해 평양식 동치미 냉면을 만들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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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지연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