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점-12AS 더블더블’ 변준형 “원래 덩크슛하려고 했는데…”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2.02.02 16: 48

‘코리안 어빙’ 변준형(26, KGC)이 경기를 지배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2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개최된 ‘2021-22 정관장 프로농구 5라운드’에서 홈팀 원주 DB를 81-63으로 크게 이겼다. 4위 KGC(22승 15패)는 3위 울산 현대모비스(23승 15패)를 바짝 추격했다. 3연패에 빠진 DB(16승 21패)는 LG와 공동 6위로 밀려났다.
변준형의 날이었다. KGC의 주전가드로 나선 변준형은 돌파면 돌파, 슛이면 슛 어느 하나 빠짐이 없었다. 심지어 상대 에이스 허웅의 수비도 변준형의 몫이었다. 이날 변준형은 2점슛 성공률 6/8, 75%를 기록했다. 16점에 적재적소에 뿌린 어시스트 12개로 더블더블까지 달성했다.

경기 후 수훈선수가 된 변준형은 주관방송사와 인터뷰에서 “승리할 수 있어서 기쁘다. 오늘 열심히 하자는 생각을 했다. 수비도 감독님이 열심히 하라고 하셨다. 그것만 생각했다. 감독님이 컨디션 관리도 해주셨다. 휴식도 주셨다. 그래서 오늘 좋은 움직임이 나왔다”고 기뻐했다.
변준형은 막판 속공상황에서 덩크슛까지 시도했지만 점프가 모자라 레이업슛으로 마무리하고 내려왔다. 수비에서 엄청난 블록슛도 보여줬다. 그는 “원래 덩크슛을 하려고 했는데.. 공격과 수비를 모두 열심히 하다 보니 점프가 안 나오더라. 그 전에 성곤이 형도 덩크하려고 했는데 점프가 안 나오더라. 다칠까봐 블록은 하면 안되는데 또 자신있는 게 블록슛”이라며 웃었다.
허웅은 변준형의 수비에 막혀 8점으로 부진했다. 변준형은 “형들이 워낙 컨디션이 좋아서 수비도 열심히 했다. 허웅 선수를 수비하려고 했다. 내가 그 역할을 하게 돼 부담스러웠다. 오늘 열심히 수비했는데 잘됐고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만족했다.
3라운드 MVP인 변준형은 기념티셔츠를 직접 제작해서 팔고 있다. 그는 “팬분들의 많은 관심과 구매 부탁드린다”며 애교를 부렸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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