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어 없어도 주인공" 최성민 형제, 송가인X조카 잡고 1대 '판타스틱 패밀리' [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2.02.02 20: 11

코미디언 최성민과 그의 동생이 '판타스틱 패밀리' 1대 우승자에 등극했다. 
2일 오후 방송된 SBS 설 특집 예능 프로그램 ‘판타스틱 패밀리-DNA 싱어(약칭 판타스틱 패밀리)’ 2회에서는 스타 패밀리들의 듀엣 무대가 그려졌다. 
이날 첫 DNA 싱어로는 한 개그맨의 동생이 등장했다. 그는 “제 형은 유행어 없는 개그맨이다”라고 말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어 그는 심규선의 ‘부디’를 선곡했다. 그는 “저랑 형이랑 10살 이상 차이가 나는데 형이 어린 나이에 가장 같은 역할을 했다. 동료들에게도 가족들에게도 든든한 지원군이자 가장 같았다”라며 “형이 무명이 정말 길었다. 부디 오늘은 다른 사람이 아닌 형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해 감동을 더했다. 

무대가 끝난 뒤 호평과 감탄이 쏟아졌다. 이수근은 “제 동생 하고 싶다”라고 했다. 심지어 양희은은 “가수를 놓을까 봐. 노래를 못하겠다. 이 자리에서 많은 분들의 노래를 듣지만 가수라고 낯을 세울까 싶을 정도다. 형제가 누구인지 하나도 궁금하지 않다. 저 서른살 청년의 노래를 듣는 거로 오늘 끝났다”라고 말해 놀라움과 웃음을 동시에 자아냈다. 
마지막 DNA 싱어로는 미모의 여성이 등장해 시선을 모았다. 제시카와 이정현을 생각나게 하는 미모와 김윤아의 '꿈'을 안정적으로 소화하는 화려한 실력이 돋보였다. 그는 "나의 사촌은 이사 아이돌"이라고 소개해 궁금증을 자아낸 바. '유행어 없는 개그맨 동생'에게 져서 정체를 공개한 그는 비투비 서은광의 사촌누나였다. 두 사람은 에일리의 노래 ‘하이어(Higher)’를 열창하며 감탄을 유발했다.
1회에서 조카 조은서와 고모 송가인, 진성과 진성문 형제가 1라운드에서 탈락했더 터. 그러나 조은서와 송가인이 최고점 90점을 기록해 모두를 제치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본격적인 2라운드에서는 이별장인 조카가 이별장인 작은아빠를 공개했다. 바로 보컬 장인 김연우 두 사람은 영화 ‘위대한 쇼맨’의 OST였던 ‘Never Enough’를 듀엣곡으로 불렀다. 가요 발성의 교과서인 김연우와 성악을 배운 조카의 듀엣 무대가 하모니를 반들며 전율을 선사했다. 무대가 끝난 뒤 양세찬은 “꽃이라도 던져야 하는데”라며 감동을 더 표현하지 못해 아쉬워했다. 하지만 송가인과 조카의 90점이 너무 높아 안타깝게 패배했다. 
유행어 없는 개그맨의 동생 DNA 싱어는 심볼로 형제가 찍은 어린 시절 사진을 공개했다. 어린 시절 사진만 봐도 알 수 있는 그의 형은 바로 코미디언 최성민이었다. 최성민, 최성환 형재는 유재석과 이적의 '말하는 대로'를 열창하며 어린 시절 아버지를 여의고 때로는 아버지와 아들처럼 자란 형제의 깊은 우애를 보여줬다. 이에 91점을 획득하며 1점 차이로 우승해 놀라움을 더했다. 
이어 등장한 ‘국민 연하남과 엄마’의 차례, 1라운드에서 이하이의 ‘한숨’을 선곡해 강한 감동을 선사한 DNA 싱어의 등장이 객석을 술렁이게 했다. 모자의 DNA 심볼은 손자의 목소리. 국민 연하남은 바로 뮤지컬 스타 손준호였다. 손준호와 모친은 인순이의 ‘엄마’를 선곡해 무대에 섰다. 엄마의 ‘한숨’에 화답하는 듯한 손준호의 열창이 큰 감동을 선사하며 객석의 눈물을 자아냈다. 그러나 유행어 없는 개그맨 형제의 감동이 더 컸다. 이에 최성민 형제가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1대 ‘판타스틱 패밀리’ 우승을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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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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