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때리는 그녀’에서 FC 구척장신이 개벤져스에 패했다. 승부차기란 명승부를 보였으나 희비가 엇갈렸다.
2일 방송된 SBS 예능 ‘골 때리는 그녀(골때녀)’이 전파를 탔다.
이날 FC 개벤져스와 구척장신 대결이 그려졌다. 한혜진이 관중석에서 FC 구척장신 선수들을 지켜봤으나 아무도 알아보지 못 해 민망해했다. 특히 이현이는 바로 눈 앞에서 모르고 지나가기도. 둔한 이현이 모습에 한혜진은 “이래서 깜짝 카메라 하나 보다”며 폭소했다.
한혜진은 간식차까지 직접 끌고오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구척장신 앞에 나타나자 이현이는 “진짜 몰랐어. 눈에 뵈는 게 없어, 지금!”이라며 반가움에 울컥, 한혜진은 직접 준비해 온 ‘정신이 육체를 지배한다’라고 적힌 슬로건을 들고 응원해 훈훈하게 했다.
이 가운데 경기가 진행됐고, 연달아 개벤져스가 구척장신의 공격을 차단하며 무서운 기세를 보였다. 하지만 구척장신이 한 골을 넣으며 완전히 기선제압했다. 한혜진은 후배들을 보며 환호하더니 울컥,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그런 한혜진을 위해 후배들은 ‘HEY MAMA’ 댄스로 세리머니를 보였다.

개벤져스의 반격이 필요한 가운데 다시 경기가 재개됐다. 개벤져스는 “침착하게”라고 외치며 반격을 이어갔으나 이현이의 역습이 계속됐다.
개벤져스 팀은 분위기가 다운됐다. 감독 김병지는 “웃음기 빼고하자, 물러설 곳이 없다, 이미 멘탈에서 진 것”이라면서 “이현이가 전방에서 뛰어주는 걸 봐라 게임을 즐기되 최선을 다해 경기다운 경기하자”고 했다.
다시 후반전이 시작됐다. 우여곡절 끝에 오나미가 집념의 동점골을 넣었다. 드디어 활기를 되찾은 개벤져스였다. 한혜진은 한숨을 내쉬면서 분위기를 살폈다. 이수근은 “개벤져스 그냥 안 무너진다”며 감탄, 이로써 오나미도 다섯 골로, 득점 공동선두에 복귀됐다.
승부는 다시 원점이 됐다. 개벤져스는 기세를 몰아 더욱 활발하게 움직였고, 작전타임을 하기로 했다. 개벤져스는 ”선수는 경기장에서 죽는것, 나 오늘 죽을 거다”며 에너지가 넘쳤다. 이와 달리 개벤져스가 축 쳐지자, 한혜진은 “체력이 아니라 골을 먹히면 텐션이 떨어져, 정신이 너무 약하다 정신이 몸을 지배하는데”라며 걱정했다.

다시 경기가 시작됐다. 오나미가 역전골을 위해 공격한 가운데, 김혜선이 극적인 역전골에 성공, 경기를 뒤집었다 그는 “남편에게 사랑한다”며 세리머니를 펼치기도 했다.
분위기도 개벤져스로 완전히 기울었다. 남은 시간 2분에 또 골을 내준 구척장신은 코너에 몰리며 긴장했다. 이때, 이현이가 불굴의 동점골을 넣으며 막판에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혜진은 급기야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로써 2대2가 된 상황. 구척장신은 “한혜진 사랑한다”며 끈끈한 선후배 애정을 드러냈다. 무려 경기 종료 1분을 남기고 경기가 원점이 됐다.
모두 “1.2위 전 같다”며 긴장, 김병지는 “이건 멘탈, 심리게임이다”고 했다. 아이린은 “큰 의미있는 경기 , 누가 더 잘 막는지 대결이다”고 했고 조혜련도 “주장으로 무조건 이겨야갰다 완전 정신 무장, 반드시 이길 것”이라며 간절한 모습을 보였다.

승부는 선축에 갈렸다. 개벤져스의 김민경이 먼저 골에 성공하며 기선제압, 이어 구척장신의 이현이가 첫 주자로 나섰으나 힘을 너무 실어 골대로 넘어갔다. 이어 차수민도 실책했다. 조혜련이 이를 막아내며 선방하자 희비가 완전히 엇갈린 순간이 됐다. 구척장신의 팀 분위기도 얼어붙었다.
마지막으로 구척장신 송해나가 도전, 조혜련이 이를 막으며 개벤져스의 골을 이끌었다. 승부차기 승리로, 개변제스가 3연승을 달성하며 리그 1위에도 등극했다.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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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골 때리는 그녀’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