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외국인’ 알리가 아들을 위해 새벽까지 자장가를 부렀다고 밝혔다.
2일 밤 8시 30분에 방송된 MBC 에브리원 예능 '대한외국인’에서는 엄마는 연예인 특집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는 알리, 박기영, 박은혜, 트로트가수 이도진이 출연했다. 이들은 설특집을 맞이해 모두 한복을 입고 등장했다. 김용만은 "TV에 엄마가 나오면 아이들마다 반응이 다를 것 같은데 어떠냐"고 질문했다.
박은혜는 "예전에 아침 드라마 할 때 경찰에 잡혀가는 씬을 찍었는데 아이가 유치원에 가서 '엄마가 경찰에 잡혀갔다'면서 엉엉 울었다. 선생님한테 전화온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초등학교 3학년이 되니 저의 직업을 조금 이해하기 시작했다. 지금은 TV나오면 좋아한다. 하나 조건이 붙는데 자기 사진이 나왔냐고 꼭 묻는다"며 아이들의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박기영은 "녹화 하는 날 딸을 몇번 데리고 간 적이 있는데 딸과 함께 출근길 사진이 찍히곤 했다. 그런데 아이가 그 사진을 너무 좋아한다"고 전했다.
알리는 "아이가 4살이라 아직 잘 모른다. 그래서 제 영상을 많이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영상에서 노랫소리가 들리면 저한테 와서 들려달라고 한다"고 전했다.
이도건은 "누나가 세 명이 있다. 남자 조카만 8명이 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5살부터 15살까지 연령대도 다양하다. 막내 조카는 TV에 삼촌이 나오면 자기가 나온 것 같이 좋아한다"고 말했다. 김용만은 "도건씨가 결혼해서 아이 낳으면 축구단"이라며 웃었다.

김용만은 퀴즈를 풀기위해 나선 알리에게 "아들 자랑 좀 해달라"고 요청했다. 알리는 "우리 도건이는 정말 사랑꾼이다. 불도저처럼 밀고 나가서 '불도건'이라고 별명을 붙이기도 했다. 포옹을 할 때도 꽉 끌어 안는다. 너무 좋으면 턱으로 찍기도 한다"며 아들 자랑을 늘어놨다.
그는 이어 "원래 말이 별로 없었는데 엄마가 되니 성격, 표정이 밝아지고 말도 않아졌다. 노래 이외에 뭔가 이렇게 많이 한 게 처음"이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집에서 동요도 불러주냐"는 물음에는 "가요랑 팝송 많이 불렀는데 지금은 동요를 많이 부른다. 새벽 2~3시까지도 불러준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래서 그런지 아이를 위한 자작곡이 자꾸 생긴다. 자장가 송, 맘마 송 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직접 만든 맘마 송과 자장가 송을 불러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김용만은 "유튜브 하고 있으면 컨텐츠로 활용해보는 것 추천한다"며 그의 자장가 송을 극찬했다. 이에 박명수는 "용만이 형이 잠을 못 잔다. 용만이 형도 보게 올려달라"고 요청, 알리는 "한 번 녹음에서 올려보겠다"고 답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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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에브리원 예능 '대한외국인’ 방송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