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외국인’ 알리가 4살된 아들과 훈남 남편을 자랑했다.
2일 밤 8시 30분에 방송된 MBC 에브리원 예능 '대한외국인’에는 알리, 박기영, 박은혜, 이도진이 출연했다.
이날 알리는 "아이가 4살이라 제 직업을 잘 모른다. 그래서 노래하는 영상을 많이 보여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영상에서 제 노랫소리가 들리면 저한테 와서 불러달라고 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우리 도건이는 사랑이 많은 아이다. 감정 표현에 솔직, 불도저처럼 밀고 나가서 제가 '불도건'이라고 별명을 붙이기도 했다. 포옹을 할 때도 온 힘을 다해 꽉 끌어 안는다. 너무 좋으면 턱으로 찍기도 한다"며 아들 자랑을 늘어놨다.

"집에서 동요도 불러주냐"는 물음에는 "지금까지는 방송에서 가요랑 팝송 많이 불렀는데 아이를 낳고 난 뒤로는 동요를 많이 부른다. 아이한테 새벽 2~3시까지 자장가를 불러준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래서 흥얼흥얼 거리다 보니 아이를 위한 자작곡이 많이 생겼다. 대표적으로는 자장가 송, 맘마 송 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직접 만든 맘마 송과 자장가 송을 불러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김용만은 "노래하는 사람이 참 부러운데 노래하길 잘 했다고 느낀 순간이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알리는 "제가 남편한테 프러포즈를 하고 싶었다. 그래서 관객 이벤트 할 때 노래를 부르며 마음을 표현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남편이 엄청 울었다. 제가 능청스럽게 '저랑 아는사이죠?'라고 물으니 눈물을 흘렸다"고 후기를 밝히기도 했다.

김용만은 박기영에 "학창시절부터 인천의 휘트니 휴스턴으로 불렸다고 들었다. 어느정도였냐"고 물었다. 이에 박은혜는 "우리가 학창 시절을 같이 보냈다. 비가 오는 날이면 화학 선생님이 기영이에게 노래를 시켰다. 수업하다 지루한 날에도 기영이의 노래를 들었다"고 전했다. 박은혜는 이어 "박기영이 가수가 될 거라는 것을 그 누구도 의심하지 않았다"며 그의 노래 실력을 극찬했다.
박기영은 "고등학교 1학년때 시험을 보는데 뒷자리에 너무 예쁜 친구가 있어서 놀랐다. 이렇게 예쁜 사람은 처음봤다"며 박은혜를 칭찬하기도 했다.
박기영은 딸 가현양을 언급하며 "올해 11살이 됐는데 노래를 잘한다. 가르친 적도 없는데 신기하다"며 딸을 자랑했다. 그는 이어 "제가 싱어송라이터라 곡을 쓰는데 막힐 때가 있다. 그런데 딸이 옆에서 추임새를 넣어주며 도움을 준다. 작년 봄에 낸 노래에 우리 딸 목소리를 그대로 넣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박기영은 "가현아 엄마가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거 알지? 가현이는 엄마의 존재 이유고 가현이 덕분에 매일이 행복해. 뭘 잘하든 못하든 널 응원하고 지지한다는 거 잊지 말기를 바란다"고 영상편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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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에브리원 예능 '대한외국인’ 방송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