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민호와 김갑수가 추억 여행을 떠났다.
2일에 방송된 KBS2TV 설특집 '新가족관계증명서 갓파더'에서는 장민호와 김갑수가 함께 김갑수의 고향으로 추억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장민호는 김갑수에게 세배를 올리며 하루를 시작했다. 장민호는 "봉투 봉투 열렸네"라고 세뱃돈을 달라고 했고 김갑수는 "바로 줄 순 없다"라며 노래를 요구해 이에 장민호는 바로 노래를 불러 주위를 폭소케 했다.

장민호는 김갑수에게 새해 설빔을 사드리겠다며 생활한복집으로 향했다. 장민호는 "아버지가 좋아하시는 BTS도 생활한복을 자주 입는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갑수는 즐거워하며 생활한복을 입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장민호는 김갑수가 태어난 고향을 찾았다. 김갑수는 서울 금호동 산 7번지에서 태어났다고 말했다. 하지만 알고보니 그 곳은 현재 말소돼 있었다. 두 사람은 김갑수의 고향 산책에 나섰다. 김갑수는 무수막길을 보고 반가워했다. 김갑수는 "옛날로 돌아간 느낌"이라며 행복해했다.

김갑수는 졸업한 금호초등학교를 찾았다. 김갑수는 "예전에는 깡통처럼 생긴 학교였다"라고 회상했다. 김갑수가 태어난 곳은 공원으로 바뀌어 있었다. 김갑수는 "아파트가 굉장히 많이 들어서서 기분이 좀 묘하더라"라고 말했다.
김갑수는 "어렸을 때 우리 집 뒷길로 아카시아 나무가 피어있었다. 꽃이 피면 아카시아 향기가 가득했다"라며 "아침 일찍 아카시아길을 자전거 타고 다녔다. 꽃 향기에 취해 사색을 했다. 어떤 사색을 했는지 기억은 안 난다"라고 회상했다.
장민호와 김갑수는 김갑수의 추억이 있는 냉면집을 찾았다. 김갑수는 "여긴 냉면이 유명하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장민호는 "나는 떡만두국이 먹고 싶다"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김갑수는 초등학생 시절 이야기를 전했다. 김갑수는 "초등학생때 바로 앞집에 살던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 어머니가 미제 물품을 떼서 파는 일을 했다"라며 "그 친구가 엄마가 파는 물품을 하나씩 빼놨다. 하루는 간식이라고 먹었는데 입이 화하고 맛있더라. 그걸 조금씩 먹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김갑수는 "근데 알고보니까 그게 치약이었다. 치약 한통을 둘이서 다 먹었다. 영어로 써져 있으니까 몰랐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장민호는 "지금도 드시냐"라고 농담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날 김갑수는 장민호에게 "네 덕분에 추억도 털어놓고 맛있는 것도 먹었다"라며 고마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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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2TV '新가족관계증명서 갓파더' 방송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