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앤아웃 햄버거 6년치...슈퍼볼 티켓 가격 역대 최고가 찍었다
OSEN 이사부 기자
발행 2022.02.03 06: 32

[OSEN=LA, 이사부 통신원] 아직 슈퍼볼 티켓은 남아있다. 그러나 가격이…. 
LA 램스가 내셔널 풋볼 컨퍼런스(NFC) 챔피언에 등극하며 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LA 인근 잉글우드의 SoFi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이자 최고의 단일 스포츠 이벤트 슈퍼볼 진출을 확정 짓자 홈에서 슈퍼볼을 즐길 수 있게 된 램스 팬들은 더욱 흥분하고 있다. 하지만 LA 타임스는 3일 비록 홈에서 열리지만, LA 팬들이 슈퍼볼 티켓을 구매하려면 아무리 두꺼운 지갑이라도 금이 가게 될 것이라고 했다.
슈퍼볼이 아직 10일 이상 남은 이유도 있겠지만 NFL 사무국이 티켓 판매를 통제해 아직 슈퍼볼 티켓은 매진되지 않았다. 이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티켓IQ는 제56회 슈퍼볼의 티켓 평균 가격이 1만540달러(약 1275만원)라고 했다. 이는 역대 최고가라고도 했다.

[사진] 오는 14일(한국시간) 열리는 슈퍼볼을 준비 중인 SoFi 스타디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매체는 이 가격이면 세계 최고의 호텔이라고 평가받는 두바이의 버즈 알 아랍의 스위트 룸에서 4일을 보낼 수 있으며, 다저스타디움의 필드 레벨에서 한 시즌 81경기의 홈경기를 모두 볼 수 있다고 했다. 또 이 가격은 캘리포니아의 유명 햄버거 체인인 인앤아웃에서 가장 비싼 더블더블 버거를 매일 6년 동안 먹을 수 있다고 했다.
NFL의 양대 컨퍼런스 챔피언십 경기가 끝난 뒤 공식적으로 판매를 시작한 패키지 티켓의 가격은 스타디움 꼭대기의 가장 싼 티켓이 5525달러이고, 운동장 가운데인 50야드 라인 근처의  가장 비싼 티켓은 3만6125달러다. 이 티켓에는 1명의 자리와 식음료를 즐길 수 있다. 그러나 이 가격에 18%의 서비스 요금이 더해져 실제 가격은 훨씬 더 비싸다. 만약 4명이 가장 비싼 50야드 라인 인근의 패키지 티켓을 구매하게 되면 총 16만6498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2차 티켓 판매 사이트인 스텁헙에서는 지난 2일 기준으로 50야드 라인 인근 자리의 가격이 한 장당 4만6681달러에 올라있다. 만약 이곳에서 4자리를 구매한다면 서비스 요금에다 세금 등을 포함해 총 23만4814달러가 필요하다. 이런 재판매 사이트에서 가장 싸게 나온 티켓은 스타디움 맨 꼭대기 맨 구석에 있는 자리로 한 장에 5663달러나 된다. 
티켓은 슈퍼볼에 진출한 램스도 일정량(18.5%)을 판매할 수 있는데 공개 판매는 하지 않고 한 시즌 램스의 홈경기 티켓 구매를 10만 달러 이상한 고객에서 우선 판매하고 남은 티켓을 시즌 티켓 보유자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SoFi 스타디움에서 지난해 11월 공연한 BTS의 경우 공식 티켓 가격은 75달러에서 450달러 수준이었고, 재판매 사이트에서의 최대 가격도 1만 5000달러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미국인들이 얼마나 슈퍼볼에 뜨거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알 수 있다.
/lsbo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