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들었던 토트넘을 떠난 델레 알리(25, 에버튼)가 손흥민(30, 토트넘)과 사이가 얼마나 돈독했는지 알 수 있는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알리는 지난 2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과거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손흥민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면서 “내 형제”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전날(1일) 에버튼으로의 이적이 확정된 알리가 이제는 한솥밥을 먹지 못하는 ‘절친’ 손흥민을 향해 작별 인사를 남긴 것이다.
![[사진] 델레 알리 SNS 홈페이지 캡쳐.](https://file.osen.co.kr/article/2022/02/03/202202030836777251_61fb160b03dd0.png)
알리는 2015-2016시즌부터 최근까지 토트넘에서 뛰었다. 손흥민은 알리의 입단 동기다. 시작부터 함께한 두 선수는 모두가 아는 ‘베스트 프렌드’였다. 이제는 서로 다른 팀에서 뛴다.
알리는 입단 첫 해 골을 기록했고 그다음 시즌에는 18골을 몰아치며 입지를 단단히 했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함께 'DESK'라인을 구축해 토트넘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그런 알리를 보고 "웨인 루니의 뒤를 이을 차세대 슈퍼스타"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빠르게 기량이 저하됐다. 번뜩이는 센스는 사라졌고 움직임은 둔해졌다. 경쟁력을 잃은 그는 지난 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단 한 골의 득점도 기록하지 못했다. 그리고 결국 토트넘을 떠나게 됐다.
![[사진] 손흥민 SNS 캡쳐.](https://file.osen.co.kr/article/2022/02/03/202202030836777251_61fb160ee4e92.jpeg)
한편 손흥민도 알리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자신의 SNS를 통해 “알리는 대단한 선수이자 너무 좋은 사람이다. 알리와 함께 (토트넘에서) 경기를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앞날에 행운이 있길 빈다”고 말하며 하트 이모티콘을 곁들였다.
이 게시물에 알리가 하트 이모티콘 댓글로 달았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