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커신 '나쁜손'을 또 보게될까?[지형준의 Behind]
OSEN 지형준 기자
발행 2022.02.03 14: 25

‘나쁜손’으로 악명 높은 판커신을 베이징에서도 다시 만나게 됐다.
세계 최강인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최대 경계 대상은 중국의 나쁜손이었다. 이중 판커신은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과 악연이 깊다.
판커신의 나쁜손 역사는 2014년 시작됐다.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판커신이 2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훈련을 하며 빅토르 안(안현수) 코치의 뒤를 쫓고 있다. 2022.02.02 /jpnews@osen.co.kr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1,000m에서 1위로 질주하는 박승희를 붙잡기 위해 팔을 뻗은 것. 다행히 박승희는 판커신의 손을 피해 무난하게 결승선을 통과 금메달을 따냈지만 판커신의 나쁜 손은 박승희의 금메달 만큼이나 한국 팬들의 기억에 강렬히 자리 잡았다.
박승희가 22일(한국시각)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에서 중국 판커신의 방해에도 1분30초761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soul1014@osen.co.kr
2017년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는 심석희가 희생양이였다. 여자 500m 결승에서 판커신을 앞지르지 못하던 심석희는 마지막 바퀴 코너에서 추월에 성공했다. 그러나 판커신이 왼손으로 심석희의 오른 무릎을 잡아 속도를 떨어트리며 자신이 다시 앞으로 나갔다. 그 사이 3위였던 장이쩌(중국)가 1위로 들어왔고 판커신이 2위, 심석희가 3위로 들어왔다. 레이스가 끝난 뒤 논란이 되는 장면을 돌려본 심판진은 심석희와 판커신을 동반 실격 처리했다. 금메달이 눈앞으로 다가왔던 심석희로서는 억울한 판정이었다.
최민정이 20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결승에서 판커신의 방해를 받으며 질주하고 있다./rumi@osen.co.kr
최민정이 20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결승에서 판커신의 손을 뿌리치며 결승성을 향해 가고 있다./rumi@osen.co.kr
대한민국 쇼트트랙 대표팀 최민정이 2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훈련을 마치고 숨을 고르고 있다. 왼쪽은 훈련을 준비중인 중국 대표팀 김선태 감독. 2022.02.02 /jpnews@osen.co.kr
대한민국 쇼트트랙 대표팀 최민정, 김아랑이 2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훈련을 마치고 이동을 준비하고 있다. 가운데는 훈련 준비하는 중국 대표팀 판커신. 2022.02.02 /jpnews@osen.co.kr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계주 결승에서는 판커신이 손으로 최민정을 밀치는 장면이 나왔다. 한국팀은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 기쁨을 만끽했지만 비디오 판독 시간이 걸리면서 계속 전광판을 쳐다 봐야 했다. 중국은 판커신의 ‘나쁜손’으로 실격 판명.
시간이 흘러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중국은 평창에서 한국 대표팀을 이끈 김선태 감독과 러시아로 귀화했던 안현수까지 기술코치로 데려왔다.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빅토르 안(안현수) 코치가 1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2.02.01 /jpnews@osen.co.kr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빅토르 안(안현수) 코치가 2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2.02.02 /jpnews@osen.co.kr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김선태 감독이 1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훈련을 하며 판커신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2.02.01 /jpnews@osen.co.kr
1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빅토르 안(안현수) 코치가 판커신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2.02.01 /jpnews@osen.co.kr
홈인 베이징에서 쇼트트랙에 걸린 9개의 금메달을 노리는 중국이다. 홈 텃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판커신의 '나쁜손'은 여전할까?
우리 대표팀에 신경 쓰이는 존재인 것은 분명해 보인다. /jpnews@osen.co.kr
대한민국 쇼트트랙 대표팀 최민정이 1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중국 대표팀 훈련을 바라보고 있다. 2022.02.01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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