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대표팀, '사상 첫 아시안컵 결승 진출' 성공...필리핀에 2-0 '완승' [한국 필리핀]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02.03 18: 50

여자 축구대표팀이 준결승전에서 필리핀을 제압하고 사상 첫 아시안컵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인도 푸네 시리 시브 차트라파티 종합운동장에서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4강 필리핀과의 맞대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여자대표팀은 사상 첫 아시안컵 결승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대한민국은 4-4-2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최유리-손화연이 최전방 투톱을 구성했고 김혜리-조소현-지소연-이금민이 중원을 맡았다. 이영주-임선주-심서연-추효주가 포백을 꾸렸고 장갑은 김정미 골키퍼가 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필리핀도 4-4-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사리나 볼든-에바 마다랑이 최전방에 자리했고 퀸리 퀘자다-제시카 미클랜-타나이 애니스-카트리나 길루가 중원을 책임졌다. 소피아 해리슨-라일리 부게이-할리 롱-도미니크 랜들이 포백을 구성했고 올리비아 맥다니엘 골키퍼가 선발로 나섰다.
전반 4분 대한민국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김혜리가 오른쪽에서 코너킥을 올렸고 박스 안에서 대기하던 조소현이 헤더로 필리핀의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이 다시 좋은 장면을 만들었다. 전반 19분 공을 잡은 지소연이 전지 패스를 시도했고 공을 잡은 추효주가 낮은 크로스를 시도했다. 최유리가 쇄도했지만, 맥다니엘 골키퍼가 잡아냈다.
전반 32분 프리킥 찬스를 잡은 필리핀은 한국의 페널티 박스 안으로 공을 투입했다. 안에서 대기하던 볼든은 헤더로 연결했지만, 공은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곧이어 전반 34분 한국이 추가골을 넣었다. 추효주가 드리블로 왼쪽 측면을 파고들었고 중앙에 있던 손화연에게 낮은 크로스를 시도했다. 손화연은 그대로 공을 골문 안으로 밀어 넣으며 격차를 벌렸다.
전반 추가시간 1분이 주어졌지만, 한국은 2-0 리드를 지킨 채 전반을 마쳤다.
한국은 후반 6분 이영주를 빼고 장슬기를 투입했다. 곧이어 13분 지소연을 대신해 박예은을 투입했다.
후반 19분 패스를 받은 장슬기는 오른쪽에서 얼리 크로스를 올렸고 손화연이 헤더로 득점을 노렸지만, 힘이 실리지 않아 골키퍼 품에 안겼다. 곧이어 22분 손화연이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정면으로 향했고 맥다니엘 골키퍼가 어렵게 쳐냈다. 이후 27분 페넕티 박스 근처에서 공을 잡은 추효주가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맥다니엘 골키퍼는 다시 막아냈다.
한국은 후반 30분 손화연과 최유리를 빼고 이민아, 여민지를 투입했다. 후반 44분 이민아는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고 맥다니엘 골키퍼는 어렵게 막아냈다.
추가시간 3분이 주어졌지만, 한국은 실점을 허용하지 않고 2-0으로 경기를 마쳤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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