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노홍철이 구급차를 타고 응급실에 실려갔다.
노홍철은 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A-YO! 건강 조심하thㅔ요! 전 갑자기 아무것도 할 수 없게... 구급차를 타다니”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그는 “엉망진창이죠? 여러분이 보는 제 모습 거지 같죠? 웃으면 아프다”라며 허리를 다쳐 누워 있는 모습을 공개했다.
영상 속 그는 “제가 어느덧 44살이 됐다”며 “왜 거지 같은 몰골로 자빠져 있는지 궁금하실 텐데. 새해 연휴라 약속을 많이 잡았다. 영화감독님 중에 집을 예쁘게 지어서 꾸민 분이 있다. 며칠 전 중국식 호떡 좋아한대서 10장을 남대문 시장까지 가서 사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런데 호떡 10장을 사다가 갑자기 허리를 삐끗했다는 것. 노홍철은 “호떡을 들었는데 삐끗했다. 한 걸음도 움직일 수가 없더라. 빨간 날 구급차 타면 구급대원들한테 민폐인데. 약속도 깰 수 없고. 움직이려고 했는데 너무 아팠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는 “난생 처음 병원에 연락했다. 움직일 수가 없으니 응급차를 보내 달라고 했는데 119를 불러야 한다더라. 빨간 날 너무 죄송하지만 구급차를 보내 달라 했다. 너무 친절하시더라. 그동안 세금 내는 게 아까웠는데 그 마음이 구급차 타니까 눈 녹듯 없어졌다. 너무 감사했다”고 멋쩍게 웃었다.
병원 치료를 받고 집으로 돌아왔다는 노홍철. 그는 “조금도 움직일 수가 없는데 너무 아파서 링거 맞았다”며 주사 자국을 보여줬고 “들것에 실려서 본 하늘은 너무 아름다웠다. 병원까지 이동하는 동선과 분위기와 낯선 무드는 심한 통증과 맞바꿔도 좋을 값진 경험이었다”며 사고 당시 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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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