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벨(60) 여자 대표팀 감독이 아시안컵 우승을 향한 욕심을 드러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3일(이하 한국시간) 인도 푸네 시리 시브 차트라파티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4강 필리핀과의 맞대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여자대표팀은 사상 첫 아시안컵 결승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을 진행한 벨 대표팀 감독은 "아주 행복하다. 선수들이 대회를 준비하면서 열심히 노력해줬다. 대회를 지행하면서 결승 진출을 원했고 달성하게 돼 기쁘다. 행복하다"라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2/02/03/202202032019772068_61fbbc30a6b00.jpg)
벨 감독은 "우리는 필리핀을 상대로 매우 진지하게 경기했고, 오늘의 결과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필리핀은 위협적인 선수들을 보유했고 상대를 불편하게 하는 팀이라 항상 집중해야 했다. 이런 경기는 주도하다가도 흐름이 빠르게 넘어갈 수 있어서 무실점을 유지해야 했다. 전반의 두 골은 정말, 정말 중요했다. 선수들이 잘 해냈다"라고 평가했다.
벨 감독은 "선수들이 최고의 컨디션일때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알고 있기에 자신있었다. 강팀을 상대로 승리해야 했는데 호주와의 8강에서 해냈다. 이제 마지막 허들을 넘어야 한다"라며 우승을 향한 욕심을 드러냈다.
아시안컵 최초 결승 진출을 이뤄낸 벨 감독은 결승전을 앞두고 "빨리 회복해야 한다. 우리가 상대할 일본과 중국은 아시아 최강이다"라면서도 "우리는 모든 팀을 이길 수 있다. 누가 결승전에 올라오더라도 자신 있고 선수들을 믿는다. 결승전이 아주 기다려 진다"라고 전했다.
이 경기 후반 13분 지소연은 박예은과 교체됐다.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하려는 의도였는지를 묻자 벨 감독은 "그런 것도 있지만, 지소연이 발목에 충격을 느껴 교체해줬다. 이외에 다른 선수들은 체력 관리를 교체했다"라고 설명했다.
필리핀을 제압한 대한민국은 오는 6일 오후 8시 일본과 중국의 맞대결에서 승리한 팀과 결승전에서 맞붙게 된다. /reccos23@osen.co.kr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