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치지않아x스우파’에 노제까지 합류했다. 리더즈 8인은 더욱 돈독한 우정을 나눴다.
3일 방송된 ‘해치지않아x스우파’ 2회에서 맏언니 모니카는 동생들과 폐가하우스에서 보내는 첫날 밤을 기념하기 위해 소고기 파티를 준비했다. 토마호크, 소 곱창, 대창을 주문해 구워먹기로 한 것.
요리사 허니제이를 중심으로 소고기 파티가 준비됐다. 가비는 집에서 자주 스테이크를 해먹는다며 자신있게 소고기를 구웠다. 하지만 실수로 팬의 뜨거운 쇠 부분을 잡고 말았다. 생각보다 큰 부상이라 가비는 저녁 식사 대신 시내 병원에 다녀오겠다고 빠졌다.
모니카, 아이키, 효진초이, 리정, 허니제이, 리헤이는 힘을 모아 푸짐한 소고기 한 상을 차렸다. 모니카는 “우리 여행 계속 같이 하자”며 건배사를 외쳤다. 리헤이는 토마호크를 손에 들고 열심히 뜯었고 맛있다며 연신 감탄했다. 리정과 효진초이는 직접 구운 소 곱창과 대창으로 배를 채웠다.
한창 무르익은 저녁 식사시간. 병원에 다녀온 가비가 손에 붕대를 칭칭 감은 채 돌아왔다. 멤버들은 가비를 다독거렸고 가비는 너무 놀라고 미안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멤버들은 손을 다친 가비를 위해 고기를 직접 먹여줬고 “돌아가면서 오른손이 돼 주겠다”고 의리를 자랑했다.

다음 날 아침. 모니카는 자리에서 일어나 요가로 아침을 열었다. 허니제이는 씻고 난 뒤 한껏 신나서 춤을 췄고 멤버들을 깨우기 시작했다. 아이키는 사자머리가 된 가비를 보고 놀랐고 만만치 않은 효진초이의 비주얼을 놀렸다. 짙은 화장을 지운 리더즈의 민낯은 수수함 그 자체였다.
아침 식사 요리사는 단연 허니제이였다. 그는 어릴 때 간식으로 만들어 먹던 피자빵을 요리하겠다고 했고 초보인 리정이 양파 다지기를 도왔다. 효진초이는 하루만에 능숙해진 장작 쌓기로 손쉽게 불을 붙였고 허니제이는 보너스로 콘치즈까지 만들었다.
평상에 아침 한 상이 차려졌다. 비록 아궁이를 처음 활용한 터라 피자빵이 조금 타긴 했지만 다들 맛있게 먹었다. 특히 아이키는 설탕과 치즈가 가득 들어간 콘치즈를 냄비째 들고 먹어 허니제이를 흐뭇하게 만들었다. 반면 모니카는 동생들을 등지고서 먼 산을 보며 식사를 홀로 즐겨 눈길을 끌었다.
진지한 대화도 오갔다. 아이키는 “나이 들면 뭐하고 싶냐”는 질문에 “나는 정말 아이들을 위해 일하고 싶다. 말 잘통하는 3살 어떨까. 우리 딸은 말 잘 통한다. 먹을 거 잘 먹을 때 정말 예뻐 보인다. 엄마가 뭘 해줬을 때 맛있게 잘 먹는 게 제일 좋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식사를 마친 이들은 즉석에서 릴레이 댄스를 이어갔다. 후끈한 분위기 속 멤버들은 다시 노동에 나섰다. 3개월간 비워져 있던 폐가 하우스이기에 마당에 무성히 올라온 잡초를 뽑기 시작한 것. 멤버들은 낫을 들고서 신나게 잡초를 뽑았다.

하지만 노동은 끝나지 않았다. 허니제이는 “애들이랑 나무 심어보고 싶다. 한번 심으면 억지로 파지 않는 이상 그대로 있으니까. 의미가 있지 않나. 초대해 주셨으니 보답하는 차원에서. 오래오래 기억할 수 있는 걸 하고 싶었다. 나무는 그대로 있으니까. 오래오래 추억하기 좋지 않나”라며 동백나무를 심자고 했다.
멤버들은 각자 소원을 빌며 한 삽씩 파기로 했다. 모니카는 “그 누구도 원망하지 않고 감사한 마음으로 살게 해주세요”라고 했고 허니제이는 “우리 모두 건강했으면 좋겠고 오래오래 같이 방송도 하고 돈도 많이 벌고 춤도 잘 췄으면 좋겠다”고 소원을 빌었다.
가비는 “여름에 또 여기 다 같이 왔으면 좋겠다. 노제 포함”이라고 말했고 리정은 “댄스 열풍이 끊이지 않길”이라고 소망했다. 아이키는 “우리 여덟 명 절대 떨어지지 않게 해주세요”라고 했고 리헤이는 “올해도 좋은 일만 있길”, 효진초이는 “오래오래 행복하자”고 소원을 말했다.
사진과 소원카드까지 걸고 단체 인증샷을 찍은 이들은 점심을 요리했다. 가마솥 황태어묵탕과 김치삼겹볶음을 뚝딱 만들어 배불리 끼니를 때웠다. 모니카는 아침 때보다 한식이 더 스타일에 맞는다며 맛있게 먹었고 아이키는 야무지게 쌈까지 싸서 입에 넣었다. 식사를 마친 이들은 마지막 밤을 위해 파티를 준비했다. 리정, 가비, 리헤이는 딸기밭으로 가 딸기를 땄고 나머지 멤버들은 폐가하우스를 파티장으로 꾸몄다. 풍선을 달고 조명을 걸며 핫한 파티 분위기를 자아냈다.
깜짝 손님도 있었다. 스케줄 때문에 못 온다고 했던 노제가 몰래 온 것. 마당에서 노제를 본 아이키는 단박에 달려가 안았고 노제는 눈물까지 글썽거렸다. 하지만 반가움도 잠시. 노제는 효진초이와 함께 불 피우기에 도전했고 처음 맛보는 시골 노동에 고통을 호소했다.
어느덧 딸기팀이 도착할 시간. 노제는 리정, 리헤이, 가비를 깜짝 놀래켜 주려고 스태프인 척 몰래카메라를 준비했다. 리정, 리헤이, 가비는 막내 작가와 즉석 ‘헤이 마마’ 댄스 대결을 펼치게 됐고 주인공은 바로 노제였다. 노제를 뒤늦게 확인한 세 사람은 포옹하며 눈물을 글썽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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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해치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