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노스가 자이언츠와의 요리 대결에서 패했다.
3일 방송된 JTBC '밥상 라이벌전 외나무식탁'에서는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구내식당 요리사들의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대결 전에 이용진과 슬리피는 다이노스 연고지 야구장을 찾았다. 야구장 전광판에는 이용진과 슬리피를 환영하는 문구가 떴다. 슬리피는 "정말 기분 좋더라"라고 말했다. 이용진은 "슬리피와 내 사진이 뜨니까 무슨 키스타임인 줄 알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용진과 슬리피는 맛있게 식사를 즐겼다. 연예계 대표 소식좌인 슬리피 역시 멈추지 않고 리필을 해 눈길을 끌었다. 이용진은 두부선을 먹고 "첫사랑이 보낸 편지 같다. 입에 계속 머금고 싶은 느낌"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용진과 슬리피는 사과를 구워 만든 목살 스테이크를 맛보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용진은 "나는 바뀌었다"라며 최애 메뉴를 떡갈비 대신 목살 스테이크로 바꿔 눈길을 끌었다. 이어 이용진은 "음식의 이름을 만루 홈런이라고 짓겠다"라고 말했다.
다이노스의 선수들이 조리사들을 위해 영상 메시지를 보내 눈길을 끌었다. NC 다이노스 포수 양의지는 "멋진 승부 하시고 저도 응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자이언츠와 다이노스 구내식당의 본격적인 요리 대결이 시작됐다. 두 팀은 각각 조리대를 확인하고 재료를 체크했다.

다이노스의 함석민 실장은 "요리를 하다가 실수를 하면 자연스럽게 넘어가면 된다"라며 "나는 지면 공항 도착해서 집까지 걸어서 갈 거다. 웃으면서 가야되지 않겠나"라고 자신만만해했다.
자이언츠 이행철 조리장은 긴장한 나머지 청경채의 이름도 까먹어 웃음을 자아냈다. 다이노스 팀 조리사들도 끊임없이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며 자신을 다독였다.
강호동과 이용진, 슬리피와 효정은 다이노스 팀 응원에 나섰다. 강호동은 "자이언츠 팀도 만만치 않다"라고 말했다. 이에 함석민 실장은 "큰 집, 작은 집의 대결 아닌가. 작은 집이 우승까지 했다"라며 야구 경기에 비유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준현과 구준회, 허영지, 조나단도 자이언츠의 '부산 갈매기'를 부르며 우승을 응원했다. 김준현은 "크림을 추가하셨더라"라며 "하셨던 대로만 하면 당연히 우승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자이언츠와 다이노스는 30분의 요리 대결을 펼쳤다. 자이언츠는 아보카도 연어덮밥, 미소장국, 로제 닭다리살 스케이크, 마라 우삼겹 두부면 볶음, 견과류 또띠아 호떡을 대결 메뉴로 준비했고 다이노스는 전복 영양밥, 해물 된장찌개, 목살 스테이크, 로제 치킨, 두부선을 메뉴로 준비했다.
그 결과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자이언츠가 10대 5로 승리해 구내식당 대결 우승은 자이언츠의 몫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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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JTBC '밥상 라이벌전 외나무식탁'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