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작' 은돔벨레, 친정팀 리옹 복귀에 "쉬운 결정 아니었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02.03 23: 09

'실패한 이적' 탕귀 은돔벨레(25, 리옹)가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올림피크 리옹으로 복귀한 소감을 전했다.
프랑스 '레퀴프'는 3일(이하 한국시간) "탕귀 은돔벨레가 올림피크 리옹으로 되돌아 가는 것을 고민했다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입단 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소감을 밝힌 은돔벨레는 "토트넘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이유가 감독들에게 있지는 않다. 나에게는 좋은 시간이었다. 적응을 위해 리옹으로 복귀하는 것이 최고라고 생각했다. 망설이기도 했다. 이미 한 번 떠난 클럽에 돌아오는 것은 리스크가 존재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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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준비가 됐다고 생각한다. 시간이 별로 없다는 것도 알고 있다. 시작점으로 돌아온 것이 자존심 상하지는 않는다. 이런 생각을 했다면 돌아오지 않았을 것이다. 내게 주어진 계획을 살펴봤고 이 계획이 나와 클럽 모두에게 흥미로울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쉬운 선택은 아니었다. 좋은 선수단이 있기에 결정했다"라고 덧붙였다.
은돔벨레는 지난 2019년 7월 토트넘의 클럽 레코드 이적료인 7,000만 유로(한화 약 940억 원)에 올림피크 리옹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당시 토트넘 감독은 은돔벨레의 재능과 가능성을 눈여겨보고 영입했지만, 결과적으로 실패로 끝난 이적이다.
은돔벨레는 그간 불성실한 태도와 들쭉날쭉한 경기력으로 팬들의 비판을 받아왔다. 조세 무리뉴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던 시절에는 공개적으로 은돔벨레의 태도를 지적하기도 했다.
특히 은돔벨레는 지난 9일 모어컴과의 FA컵 3라운드 경기에서 어처구니없는 행동을 보여줬다. 그는 선발로 나섰으나 최악의 경기력으로 비난을 샀다. 게다가 0-1로 뒤지고 있던 후반 24분 해리 케인과 교체됐으나 천천히 걸어 나왔다. 함께 교체된 브라이언 힐이 전력으로 뛰어나온 것과 대조되는 상황이다. 심지어 교체되는 케인이 손으로 빠르게 나올 것을 요구했으나 은돔벨레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토트넘 홈 팬들의 야유가 쏟아졌지만 들은 척도 안하던 은돔벨레는 그대로 벤치가 아닌 라커룸을 향했다.
결국 토트넘은 은돔벨레를 친정팀 리옹으로 이적시켰다. 비록 6개월 간의 임대 이적이지만, 완전 이적 옵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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