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에 성공했다고 자랑했던 노홍철. 하지만 세상 초췌한 얼굴로 팬들에게 새해 인사를 건넸다. 심지어 허리를 다쳐 몸져 누운 상태였다.
노홍철은 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을 통해 “엉망진창이죠? 여러분이 보는 제 모습 거지 같죠?”라고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웃으면 아프다며 트레이드마크인 너털웃음까지 참던 그. 노홍철은 “왜 거지 같은 몰골로 자빠져 있는지 궁금하실 텐데”라며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사건은 이러했다. 노홍철은 “새해 연휴라 약속을 많이 잡았다. 친한 영화감독님 중에 집을 예쁘게 지어서 꾸민 분이 있다. 집에 또 놀러오라고 해서 호떡을 사가기로 했다. 중국식 호떡을 좋아한대서 남대문 시장까지 가서 10장을 샀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갑자기 허리를 삐끗했다는 것. 노홍철은 “호떡을 들었는데 삐끗했다. 한 걸음도 움직일 수가 없더라. 빨간 날 구급차 타면 구급대원들한테 민폐니까 난생 처음 병원에 연락했다. 움직일 수가 없으니 응급차를 보내 달라고 했는데 119를 부르라고 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그는 “구급대원분들 너무 친절하시더라. 그동안 솔직히 세금 내는 게 아까웠는데 그 마음이 구급차 타니까 눈 녹듯 없어졌다. 너무 감사했다. 들것에 실려서 본 하늘은 너무 아름다웠다. 병원까지 이동하는 동선과 분위기와 낯선 무드는 심한 통증과 맞바꿔도 좋을 값진 경험이었다”며 멋쩍게 웃었다.

앞서 노홍철은 다이어트에 성공해 날렵해진 턱선을 자랑했던 바. 하지만 그는 “다이어트에 크게 성공했다가 기쁜 마음에 원래 하던 대로 1일 3호떡을 일주일간 때렸더니 박살났다. 오랜만에 턱선 찾았는데 언제 그랬냐는 듯 돌아왔다”며 퉁퉁 붓고 살찐 얼굴을 들이밀었다.
그리고는 “조금도 움직일 수가 없다. 너무 아파서 링거도 맞았다. 몸이 박살나서 한 걸음도 못 움직이니 읽다가 만 책들을 읽고 있다”며 누워서 생활하는 자신의 공간을 공개했고 들것에 실려가던 때 직접 찍은 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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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