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은표의 아들이 명문대 합격 소식을 전했다.
3일 정은표 아들 정지웅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안녕하세요 정지웅입니다. 기다리던 서울대 발표가 이제야 나왔네요"라며 서울대학교 합격증과 수능 성적표를 업로드 했다.
합격증에는 "위 사람이 2022학년도 서울대학교 대학 신입학생 정시모집에 합격하였음을 증명함"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특히 공개된 성적표에는 제2외국어를 제외한 모든 과목이 1, 2등급을 기록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에 정지웅은 "고3 올라가는 겨울이 생각이 납니다. 죽은 내신을 부여잡고.. 이대로는 절대 원하는 대학은 못 가겠다 싶어 정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1년동안 수능 공부를 하면서 참 힘들었습니다. 수업시간에는 자꾸 눈치를 봐야 하고 모의고사 성적은 항상 그대로인 듯 하고 가끔 후회도 하고.. 역시 수시를 버리면 안 됐던 건가 하는 생각도 자주 들었습니다"라고 지난 시간을 돌이켜봤다.
그는 "수시 원서 접수 시기에 주변 친구들이 대학 원서를 넣던 기억이 머릿속에 생생하네요. 수능이 하루만에 결정되는 불확실한 전형이라는 것도 무서웠지만 친구들과 다른 길을 걷는다는 것이 가장 저를 불안하게 만들지 않았나 싶습니다. 주변에서든, 수험생 커뮤니티에서든 현역 정시파이터라는 건 절대 성공할 수 없는 소수 학생들의 패망의 길로 여겨졌으니까요"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래도 저는 저를 믿었죠. 사실 내신을 버리고부터는 저를 믿어야만 했고요. 다른 방법이 딱히 없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부모님과 주변 선생님들이 저를 믿어주셨기 때문에.. 혼자만의 짐을 지고 걸어온 느낌은 들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수능을 보면서는 막상 떨리지가 않더라고요. 머릿속이 새하얘져서 그런지 정말 아무런 생각 없이 문제만 풀어냈던 것 같습니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또 정지웅은 "수능 보고 와서 써둔 가채점표를 하나하나 쳐서 채점시스템을 돌릴 때 정말 떨렸고 이 점수가 맞는 점수인지 실제 성적표를 받을 때 또 한 번 떨렸고 이 점수면 안정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합격이 맞는지 방금 합격확인을 하면서 또 한번 죽어라 떨렸습니다.. 다행히 세 번의 떨림 모두 잘 지나쳤네요. 그리고 이렇게 최종적인 결과가 나왔는데요 제가 내기를 하든 게임을 하든 이기는 일이 별로 없는데 그래도 이번에 저를 믿은 건 이기는 도박이었나봅니다"라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진짜 일년을 통째로 갈아넣은.. 완벽한 올인이었는데 승리 뿐 아니라 많은 것들을 챙겨가는 판이 된 것 같아서 기쁘고요 앞으로는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저를 믿어주신 분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모두 사랑합니다 여러분"이라고 인사를 덧붙였다.
특히 정은표는 아들 정지웅이 쓴 게시글을 인용해 자신의 계정에 업로드 해 아들에 대한 애정을 뽐냈다. 이를 본 윤종신은 "서울대 학부모님 등극! 축하드려요 형 지웅이 최고!"라고 축하의 뜻을 전했다.
한편 정지웅은 과거 KBS2 '편스토랑'에서 IQ가 169라는 사실을 밝혀 화제를 모았다. 또 Mnet '고등래퍼3'에 도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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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정지웅 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