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이름은' 토트넘의 황당 실수..."넌 벤탄쿠르가 아니라 디아즈야"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2.02.04 09: 55

"아 이름은 틀려도 일단 사인하고 봐".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4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레코드'를 인용해서 "토트넘은 벤탄쿠르에게 리버풀로 간 루이스 디아즈의 이름이 적힌 계약서를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지난 1일 구단 홈페이지 등 공식 채널을 통해 유벤투스 듀오 벤탄쿠르와 데얀 클루셉스키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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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 출신 벤탄쿠르는 중앙 미드필더 자원이다. 수비형 미드필더도 가능하다. 벤탄쿠르는 4년 계약을 맺어 오는 2026년까지 토트넘 유니폼을 입게 됐다.
왼발을 쓰는 클루셉스키는 주로 오른쪽 윙어로 뛰지만 공격형 미드필더 혹은 중앙 미드필더도 가능하다. 18개월 임대계약이지만 토트넘이 완전 영입 옵션을 갖고 있다. 
겨울 이적 시장 막판 전력 보강에 성공했지만 토트넘이 원하는 보강은 아니였다. 특히 이적 시장 막판 토트넘은 콜롬비아 출신의 특급 윙어 디아즈의 영입을 노렸으나 리버풀에 하이재킹 당하며 어수선한 상황이었다.
벤탄쿠르와 클루셉스키의 영입은 이적 시장 종료 직전 급하게 성사된 것이었다. 하이재킹 이후 서두른 탓일까.
토트넘은 계약 당사자의 이름을 착각하는 아마추어 같은 실수를 저지른 것이 알려져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스포츠 바이블은 "벤탄쿠르가 처음 토트넘에게 제시 받은 계약서에는 루이스 디아즈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라면서 "이처럼 노골적으로 토트넘은 벤탄쿠르와 클루셉스키가 자신들의 '원픽'이 아님을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그래도 토트넘 입장에서 어떻게든 선수 보강에 성공한 것은 좋은 일이다. 겨울 이적 시장 보강으로 인해 4위 안으로 시즌을 마칠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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