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데없어' 中의 돈 낭비는 ING...."아르헨티나와 축구 학교 설립"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2.02.04 14: 47

이탈리아에 이어 아르헨티나의 축구 교실이 성공할까.
중국 '즈보 닷컴'은 4일(한국시간) "중국과 아르헨티나가 공동으로 축구 학교 설립을 발표한다"라면서 "아르헨티나 감독과 코치가 중국 선수를 훈련시킬 것"이라고 보도했다.
박항서 감독이 지휘하는 베트남은 지난 1일 하노이 미딘국제경기장에서 개최된‘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8차전’에서 중국을 3-1로 격파했다.

최종예선 7연패 중이던 베트남은 8경기 만에 소중한 첫 승을 챙겼다. 베트남 축구 역사상 월드컵 최종예선 첫 승으로 의미가 컸다.
반면 브라질 귀화선수까지 총출동시킨 5위 중국(1승2무5패)은 한 수 아래로 여겼던 베트남에게 무너지는 치욕을 맛봤다. 중국이 베트남에게 패한 것은 1959년 이후 무려 63년 만이다.
중국은 시진핑 국가주석이 축구를 좋아해 ‘축구굴기’를 외치기도 했다. 정책적으로 엘리트 선수를 키우기 위한 ‘축구학교’까지 세웠지만 결과적으로 실패했다.
연이은 패퇴에도 중국 축구는 막대한 지원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협력 대상은 리오넬 메시의 나라 아르헨티나.
브라질과 함께 남미 축구를 대표하는 강국인 아르헨티나는 외교 교류의 일환으로 중국에 축구 학교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주중 아르헨티나 대사인 사비노 바카 나르바하는 아르헨티나 언론과 인터뷰서 "페르난데스 대통령의 방중을 맞이해서 중국과 축구 학교 설립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나르바하는 "중국에 설립되는 축구 학교에는 아르헨티나 감독과 코치가 축구 선수를 훈련 시킬 것이다. 이를 통해 꾸준한 스포츠 교류가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가적인 축구 학교의 건립에도 중국 네티즌들은 차가운 반응이다. 중국 네티즌은 "중국 돈을 먹으러 오는 행동"이라거나 "어차피 돈 있는 애들만 모을 것"이라고 자조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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