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부갈등' 한국 제치고 金 딸 것" 외신 쇼트트랙 혼성계주 예상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2.02.04 16: 43

외신은 한국이 '효자종목' 쇼트트랙 첫 종목인 혼성계주에 다소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한국 쇼트트랙은 5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 메인 링크에서 열리는 혼성계주 종목에서 '2022 베이징올림픽' 첫 메달을 노린다. 황대헌(강원도청), 이준서(한체대), 최민정(성남시청), 이유빈(연세대)이 출전해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길 채비를 갖췄다.
하지만 로이터 통신은 4일(한국시간) "우다징과 런즈웨이가 이끄는 강력한 4인조가 이번 시즌 4번의 월드컵 혼성계주 종목에서 2번이나 우승을 차지했다"면서 "중국이 베이징올림픽에서 첫 선을 보이는 혼성계주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이 열리는 4일 한국 쇼트트랙선수단이 캐피털인도어 스케이트장 훈련링크에서 훈련을 시작하고 있다. 2022.02.04 /jpnews@osen.co.kr

중국은 두 차례 훈련을 거르고 언론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공동취재구역인 믹스트존에는 김선태 총감독과 빅토르 안(안현수) 등 중국 코칭스태프도 찾아 볼 수 없었다. 하지만 런즈웨이가 이날 중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나뿐 아니라 우리 팀 전체가 컨디션이 좋다. 모두 적극적으로 올림픽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1992년 쇼트트랙이 올림픽에 첫 선을 보인 이래 한국이 가장 많은 24개의 금메달을 따냈다고 강조했지만 올림픽을 앞두고 '거친 빌드업'을 가졌다고 강조, 심석희와 임효준이 관련된 한국 쇼트트랙 내부 갈등을 거론했다. 
심석희는 지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코치와 동료들에 대한 험담과 조롱한 내용이 공개됐다. 그러면서 당시 대회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에서 최민정을 일부러 밀었다는 의혹이 제기 됐다. 결국 심석희는 자격 정지 2개월을 받아 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 심석희는 가처분 신청으로 올림픽 출전 의지를 드러냈지만 법원이 이를 기각했다.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빅토르 안(안현수) 코치가 3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2.02.03 /jpnews@osen.co.kr
임효준은 2019년 훈련 도중 후배 선수의 바지를 내리는 장난으로 성추행 논란을 빚었다. 이 때문에 선수 자격 1년 정지 중징계를 받은 임효준은 이후 강제 추행 혐의로 법정 공방까지 거쳐 무죄를 선고 받았다. 하지만 재판 도중 중국 귀화를 결정하면서 더 큰 논란을 만들었다. 
한국은 이번 시즌 4번의 월드컵 혼성계주 종목에서 한차례 3위에 오른 것이 유일한 입상이었다. 앞서 AP통신 역시 이런 부분을 강조하면서 이 종목 메달 전망에서 한국을 제외했다. 중국, 러시아, 네덜란드가 1~3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한국은 황대헌과 최민정이 함께 레이스를 펼친 적이 없었다. 1, 2차 대회에선 최민정, 3, 4차 대회에선 황대헌이 각각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태였다. 한국은 이번에 처음 황대헌과 최민정이 가세하며 완전체로 경기에 나선다. 그런 만큼 메달 사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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