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연승 1등공신’ 정지윤 “15연승 욕심 없지만 승리 욕심은 있다” [장충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02.05 00: 04

“15연승 욕심은 없는데 승리에 대한 욕심은 있다. 그냥 이기고 싶다”
현대건설은 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5라운드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16-25, 19-25, 25-21, 25-20, 15-13)로 승리하며 14연승을 기록했다. 역대 최다연승 타이 기록이다.
1세트에서 GS칼텍스의 거센 공격에 직면한 현대건설은 흔들리면서 순식간에 두 세트를 내줬다. 하지만 정지윤을 투입하며 활로를 찾는데 성공했고 결국 3-2 역전승으로 14연승을 달성했다. 교체투입된 정지윤은 15득점(공격성공률 56%)으로 활약하며 조커 역할을 톡톡히 했다.

현대건설 정지윤. /OSEN DB

“5세트 때는 계속 소리를 지르다보니가 조금 힘들었다”라고 말한 정지윤은 “그렇지만 언니들보다는 체력이 남아있으니까 끝까지 화이팅하려고 했다. 3·4세트는 분위기를 끌어올려서 즐기면서 플레이했다. 그런데 5세트라고 실수를 걱정하면 더 불안해지기 때문에 4세트 좋은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가려고 했다”라며 승리 순간을 돌아봤다.
14연승 타이기록을 달성한 정지윤은 “우리끼리는 기록을 신경쓰지 말자는 말을 많이 하는 것 같다. 연승에 연연하면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다. 기록을 신경쓰지 않고 우리 것만 잘하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15연승 욕심은 없는데 승리에 대한 욕심은 있다. 그냥 이기고 싶다”라며 승리를 향한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14연승은 자랑스러운 기록”이라며 웃은 정지윤은 “우리가 ‘이게 가능할까’ 싶을 정도로 많이 이기고 있어서 신기하다. 대단한 것 같다. 작년보다 호흡이 더 좋아졌고 백업선수들도 준비를 잘하고 있다. 경기가 안될 때도 보완이 잘 되고 있다”라고 연승의 비결을 밝혔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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