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돌이 단독 콘서트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4일 방송된 tvN '엄마는 아이돌'에서는 마마돌 가희, 선예,별, 박정아, 양은지, 현쥬니가 마마돌로 처음이자 마지막 단독콘서트를 하며 활동을 종료했다.
이날 단독 콘서트 무대에 오르기 전 마마돌 멤버들은 손을 모으고 화이팅을 외쳤다. 가희는 "뭉클 감동보다 오늘 활활 불태우자. 진짜 놀자"라고 말했다. 마마돌 멤버들은 'Next Level' 무대로 오프닝을 했다.
홍진경은 "별의 시어머니 융드옥정 여사님이 오셨다"라고 인사했다. 별은 "의상이 이렇다 보니까 시어머니가 오시는데 안무 동작이 좀 과감해서 걱정했다. 근데 옆에 가희언니가 나는 시아버지가 오셨다고 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콘서트에 가희의 남편이 아이와 함께 자리해 눈길을 사로 잡았다. 홍진경은 가희에게 "남편 앞에서 이런 무대를 해본 적이 있나"라고 말했다. 가희는 "남편이랑 알콩달콩 데이트를 할 때 내가 뮤지컬을 했다. 그 뮤지컬을 보고 더 사랑이 샘솟았던 것 같다. 그 이후로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홍진경은 "남편분이 가희 무대를 볼 때 눈빛이 이글거리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선예는 "오늘 밤 위험하다"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날 양은지의 언니 양미라가 관객으로 콘서트를 찾았다. 양은지는 "나는 이 무대를 한 번만 보고 끝내는 게 아쉽다. 더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게 활동을 좀 더 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계속 있다 고생하셨다"라고 말했다. 홍진경은 "나 역시 마음이 심란하다"라며 "바람이 생겼다. 이 무대가 마지막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길 바란다"라고 눈물을 터트렸다.

이날 홍진경은 선예의 큰고모가 보낸 편지를 낭독했다. 선예의 큰고모는 "이렇게 좋은 날에 할머니가 계셨으면 얼마나 기뻐하실까. 앞으로 항상 행복했으면 하고 꼭 하늘에서 아빠, 엄마가 기뻐하실거야. 늘 행복하여라"라고 편지를 전했다. 이에 선예는 "감사하다. 나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다. 걱정하지 마라"라고 씩씩하게 이야기했다.
선예는 "아빠가 나를 일찍 낳으셔서 내가 첫째였다. 늘 친척들의 사랑을 받았다. 어릴 때부터 내가 가수를 꿈꾼다는 사실을 아셨고 많이 사랑해주셨다"라며 "내가 결혼을 선택할 때도 안타까운 마음도 있었지만 늘 묵묵하게 응원해주셨다. 너무 감사하다. 내가 멀리 살아서 아이들 커 가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서 죄송했다. 늘 감사한 마음 갖고 있다는 걸 꼭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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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N '엄마는 아이돌'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