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준, 후반 13분 투입 '깜짝 분데스리가 데뷔전'.. 헤르타 베를린은 보훔과 1-1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2.02.05 07: 39

K리그1 울산 현대에서 독일 분데스리가 헤르타 베를린으로 진출한 이동준(25)이 깜짝 데뷔전을 가졌다. 
이동준은 5일(한국시간) 오전 4시 30분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 스티디온에서 가진 보훔과 '2021-2022 분데스리가' 21라운드에 교체 출장,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가졌다.
이동준은 1-1로 팽팽하던 후반 13분 위르겐 에켈렌캄프 대신 투입돼 측면 공격수로 뛰었다. 볼을 터치할 많은 기회를 잡지 못한 이동준이었지만 공격은 물론 수비까지 적극 가담하는 모습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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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준은 중동 2연전을 위해 소집된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에 포함됐다. 하지만 1-0으로 승리한 지난달 27일 레바논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7차전이 끝난 후 독일로 출국했다 복귀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과 대한축구협회의 배려 속에 독일로 건너 간 이동준은 베를린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은 후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은 2025년까지이며 등번호는 30번을 받았다. 
이동준은 지난 1일 아랍에리미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시리아와 8차전에서 10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은 뒤 베를린으로 향했다. 곧바로 팀 훈련에 합류한 이동준이었지만 독일프로축구연맹(DFL)은 "이동준이 곧바로 출전하기에는 이른 시점"이라고 예상, 보훔전에 나서지 않을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전반 23분 만에 이샤크 벨포딜의 선제골을 앞세워 1-0으로 앞서가던 경기가 후반 3분 세바스티안 포터에게 동점골을 내줘 1-1이 되자 타이푼 코르쿠트 헤르타 베를린 감독은 이동준을 찾았다. 경기는 그대로 1-1로 끝났고 베를린과 보훔은 승점을 나눠가져 각각 12위(승점 23)와 11위(승점 25)에 올랐다.
헤르타 베를린은 이동준에게 바이아웃으로 80만 유로(약 11억 원)를 투자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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