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마음"..'골때녀' 황소윤, 비매너 플레이 논란 해명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2.02.05 13: 37

가수 황소윤이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보여줬던 비매너 플레이 논란을 해명했다.
4일 황소윤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지난 주 방송된 축구경기를 통해 앞뒤 상황과 지금의 마음을 설명하는 메모를 적어본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경기 중 제 팔과 보경 님의 코와 부딪히는 상황이 있었는데 당연히 제가 감각하고 있었다면 괜찮냐 묻고 즉시 사과했겠지만 직전 상황이 서로 밀리고 경황이 없는 상태였기에 경기가 중단되었을 당시엔 정확히 어떤 상황인지 판단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는 FC 원더우먼과 FC 탑걸의 경기 도중 김보경이 황소윤의 팔에 코가 부딪혀 부상을 입으면서 경기가 잠시 중단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에 황소윤은 "후에 제 팔에 맞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크게 놀랐다. 경기가 끝나고 난 뒤 보경님과 만났고, 이후에 방송을 보면서 경기 상황을 제대로 모니터 하면서 그 후에도 보경님께 다로 전화해서 다시 한 번 사과 드렸다"며 "연락하면서 서로 응원하고 있는 사이"라고 밝혔다.
특히 황소윤은 FC 원더우먼의 두 번째 득점 과정에서 FC 탑걸의 골키퍼 아유미를 밀어 공을 막지 못하게 하기도 했다. 하지만 주심은 휘슬을 불지 않았고, 그대로 득점이 인정돼 논란이 됐던 바. 이와 관련해 그는 "제가 계속 지시 받았던 전술이 세컨볼을 가지고 골문 앞에서 적극적으로 공을 밀고 들어가라는 것과 골키퍼 시야를 최대한 방해하라는 임무였다. 저는 그동안 체계적으로 축구를 해본 적이 없어서 어떤 것이 허용되고 또 반칙인지 자세히 알 수가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래서 훈련하면서 배워가고 현장의 심판 두 분과 감독님들이 판단하시는 것을 신뢰하고 따라가는데 아무래도 이 임무 훈련 후 첫 경기였기에 과열되었고 심팔 휘슬이 없었기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또 "지난 경기 중에 소리 지른 부분은 누군가 의도가 분명하게 잡거나 하면 '잡지 마세요!' 소리 치라고 연습까지 하면서 배웠다. 서 있는 상황에서 유니폼이 잡아당겨져서 입력된 그대로 이행이 되었는데 마찬가지로 경기 끝나고 여진님과 이야기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황소윤은 "화면에 마음이 온전히 담기진 않고, 앞뒤 상황 또한 다 담을수 없기에 답답한 마음이 있다. 이 또한 몇몇 분들은 오해로 받아들이실 수 있겠지만 어떠한 나쁜 마음이나 의도도 없이 꽤나 평범한 태도로 경기에 임해 왔다. 프로그램에 함께함에 있어서 축구를 하고 싶다는 순수한 마음으로 시작을 했고, 팀에 보탬이 되기 위해 열심히 연습하고 노력했는데 어찌되었든 기대하고 응원해주시는 프로그램 팬 분들과 시청자 분들에게 불편함을 드렸다"고 속상한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출연진들과 감독님 코치님 제작진 등 많은 분들이 진심을 다해 연습과 경기에 임해 만들어지는 만큼 앞으로도 계속 될 리그전과 방송도 즐거이 봐주시면 좋겠다. 감사합니다! 화이팅!"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골 때리는 그녀들'은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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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황소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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