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위원으로 변신한 박승희(30)가 남다른 열정을 가지고 중계를 준비하고 있다.
박승희는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5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 메인 링크에서 열리는 '2022 베이징올림픽' 혼성계주 종목 해설위원으로 나선다.
오후 7시부터 SBS를 통해 방송되는 방송에 배성재 캐스터와 함께 나서는 박승희는 중국, 이탈라아, 폴란드와 같은 조에서 경쟁하는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생생한 모습을 전달하게 된다.
![[사진]SBS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2/02/05/202202051038771505_61fe08d5968d1.jpg)
SBS에 따르면 박승희 해설위원은 베이징 현지 중계를 위해 경기전부터 직접 경기장을 찾는 열정을 보이고 있다. 경기장 빙질을 매일 직접 확인하는가 하면 선수시절 동고동락한 후배 선수들을 격려하며, 컨디션을 직접 체크하는 등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쓰고 있다.
이에 박 해설위원은 "최근 쇼트트랙 관련 일련의 사건으로 어수선했음에도, 선수들은 똘똘 뭉쳐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면서 "선수단 분위기가 아주 좋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박 위원은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에 출전, 대한민국 빙상 최초로 올림픽 두 종목에 출전한 전설이다. 특히 대한민국 여자 쇼트트랙 선수들 중 올림픽 전 종목에서 메달을 따낸 최초의 선수이기도 했다.
누구보다 동계올림픽 출전 경험이 풍부한 박 위원은 "2018년 이후 조금 달라진 패널티 부분들이 우리 선수들에게 얼마나 영향을 미칠 지가 관건"이라며 "상향 평준화된 유럽 선수들의 실력이 어느 정도 올라왔을 지도 지켜볼 대목"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후배 선수들을 향해서는 "컨디션이 좋은 만큼 후회 없이 경기를 해줬으면 좋겠다"며 "무엇보다 부상없는 경기를 해달라"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박 위원은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자신만의 중계 히든카드로 '친근감'과 '공감'을 강조했다. 박 위원은 "올림픽에서 활약할 선수들과 누구보다 가깝게 지내는 만큼 선수들의 속마음까지 꿰뚫는 친근감있는 중계를 선보이겠다. 그리고 쉬운 설명으로 시청자들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해설을 펼치겠다"며 "기대를 많이 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위원과 함께 출격하는 배성재 캐스터의 남다른 호흡도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빼박콤비'로 활약할 박 위원과 배성재 캐스터는 이미 지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중계를 통해 놀라운 호흡을 자랑했다.
박 위원은 "올림픽 중계는 처음인 만큼 많이 긴장된다"면서도 "배성재 캐스터와 호흡은 기대해도 좋다. 중계를 위해 준비도 많이 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