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쇼트트랙 기대주’ 이유빈(연세대)이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첫 경기를 ‘죽음의 조’에서 치르게 됐다.
이유빈은 5일 오후 8시(한국시간)에 열리는 베이징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500m 예선전에 임한다. 개인 첫 경기다.
조 편성 운이 좋진 않다. 2조에 이름을 올린 이유빈은 세계랭킹 1위 수잔 슐팅(네덜란드)과 함께 레이스를 펼친다. 더불어 역시나 위협적인 존재인 아리아나 발세피나(이탈리아), 취 춘위(중국)와도 출발선에 같이 선다.

단거리는 이유빈의 주종목은 아니다. 그가 강점을 보이고 있는 부문은 1500m다. 이미 성적으로 입증됐다. 이유빈은 올 시즌 월드컵 1500m 세계랭킹 1위다. 1~4차 월드컵에서 2차례나 우승을 차지했다. 최민정과 함께 금메달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반면 이유빈의 500m 시즌 랭킹은 43위다. 상대적으로 취약한 종목인 데다 현재 여자 쇼트트랙 최강자로 꼽히는 슐팅과 예선전을 치르게 돼 다음 라운드 진출을 쉽게 내다보긴 어렵다.
슐팅도 중장거리가 주종목이다. 이번 시즌 랭킹 1000m 1위, 1500m 2위다. 하지만 단거리인 500m 랭킹도 좋다. 4위다. 슐팅은 내심 전종목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반면 같은 500m에 출전하는 최민정(성남시청)의 조편성은 무난하다. 세르지나 엘레나(ROC), 톰슨 캐슬린(영국), 마주르 니콜라(폴란드)와 예선을 치른다. 강력한 경쟁자로 볼만한 선수는 없다. 무난한 예선 통과가 기대된다.
여자 500m는 각조 1, 2위가 다음 무대에 진출한다. 3위 중 상위 4명도 예선을 통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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