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 '미싱타는 여자들' 극찬 "전태일 말고도 기억해야 할 이름들"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2.02.05 17: 19

'미싱타는 여자들'이 봉준호 감독이 선정한 2021년 최고의 영화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다큐멘터리 경쟁 부문 및 제13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며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다큐멘터리 영화 '미싱타는 여자들'(감독 이혁래 김정영, 제작 플라잉타이거픽처스, 공동제공배급 영화사 진진)은 봉준호 감독이 뽑은 2021년 최고의 영화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미싱타는 여자들'은 여자라서 혹은 가난하다는 이유로 공부 대신 미싱을 탈 수밖에 없었던 1970년대 평화시장 여성 노동자들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통해, 세상의 편견에 감춰진 그 시절 소녀들의 청춘과 성장을 그리는 휴먼 다큐멘터리.

지난 1월 28일 발간된 영화비평전문 매거진 필로를 통해 공개된 봉 감독의 2021년 최고의 영화 리스트에 '미싱타는 여자들'이 이름을 올리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근래에 본 가장 아름다운 다큐멘터리”라는 극찬과 함께 최근 무대인사에 참석하는 등 영화의 팬을 자처했던 봉준호 감독은 개봉 이후에도 영화를 꾸준히 언급하며 끊임없는 지지를 보내고 있다.
“전태일 말고도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이름들. 그녀들의 기억을 하나하나 불러내 정성스레 축복해 주는 영화적 손길“이라는 평을 통해 객관적 사건을 기술하는 것이 아니라, 누구보다 열정적인 청춘을 지나온 여성 노동자들의 사연을 하나하나 보듬는 세심한 연출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봉 감독은 이에 '미싱타는 여자들'에 최고의 영화라는 타이틀을 선사했다.
이처럼 격동의 시간을 함께 지나온 여성들의 연대를 통해 감동을 전하는 '미싱타는 여자들'은 봉 감독을 비롯해 수많은 관객들을 물들이며 2022년 필람 다큐멘터리로 떠오르고 있다. '미싱타는 여자들'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러닝타임 109분.
/purplish@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 스틸사진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