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임인년 게임 시장에 부는 콘솔, PC 열풍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2.02.05 17: 27

 쉬운 접근성으로 모바일 게임이 주를 이루던 게임 시장에, 최근 국내 대형 게임사들이 콘솔, PC 게임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 스마일게이트, 넥슨, 썸에이지 등은 게임 간의 플랫폼의 경계를 없애는 것은 물론 게임과 함께 성장한 주요 소비층이 30, 40대로 접어들며 해당 플랫폼의 이용자를 공략하기 위해 콘솔과 PC 게임을 준비중이다.
먼저 넷마블은 PC가 메인 플랫폼인 신작 ‘오버프라임’과 ‘스쿼드 배틀’을 시작으로 플랫폼 확대를 이어갈 전망이다. 

넷마블 제공.

‘오버프라임’은 3인칭 슈팅과 진지점령 장르를 혼합한 PC 게임으로, 지난 1월 22일부터 23일까지 양일간 CBT를 진행했다. 
영웅은 캐리, 미드 레이너, 오프 레이너, 정글, 서포터로 역할이 나뉘며, 전투는 상대편 기지를 먼저 파괴하면 승리하는 방식이다. 맵에는 전장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점프 패드', 은신할 수 있는 '그림자 연못', AI(인공지능) NPC '미니언' 등 다양한 오브젝트가 존재하며, 이를 활용한 각종 전략과 역전을 만들어낼 수 있다.
넷마블은 연내 ‘오버프라임’의 얼리 액세스 버전을 선보일 계획이며, PC 버전 이후 콘솔 버전도 제공할 예정이다. 
스마일게이트는 FPS 게임 ‘크로스파이어X’를 2월 10일 엑스박스의 차세대 콘솔 기기 엑스박스 시리즈X와 S, 엑스박스 원을 통해 글로벌 전 지역에 동시 출시한다. 
이 게임은 스마일게이트의 메가 히트작인 ‘크로스파이어’의 IP를 활용해 최초로 선보이는 차세대 콘솔 타이틀로, 핀란드의 개발 명가 ‘레메디 엔터테인먼트’가 싱글 캠페인을 맡아 완성도를 높였다.
넥슨은 PC와 콘솔에서 즐길 수 있는 ‘던전앤파이터’ IP 기반 대전격투 게임 ‘DNF DUEL(DNF 듀얼)’을 올해 여름 출시할 계획이다. 
‘던파듀얼’은 네오플과 ‘길티기어’, ‘블레이블루’ 등 유명 격투게임을 제작한 아크시스템웍스가 공동 개발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썸에이지 제공.
FPS 명가 썸에이지도 오픈월드 슈팅 게임 ‘크로우즈’도 3차까지 글로벌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며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크로우즈’는 온라인 FPS게임 ‘서든어택’ 개발자 백승훈 대표를 필두로 2018년부터 개발된 게임으로, 분대 전투와 진영 전투를 지원한다. 지난해 ‘게임스컴 2021’에서 공개된 실제 플레이 영상 공개를 통해 화제가 됐다. 
리얼리티를 표방하는 게임에 걸맞게 탄탄한 고증을 통해 만들어진 총기와 개인 장구, 탑승 장비 등은 물론이며  대규모 멀티플레이 게임에서는 드물게 등장하는 현대식 MBT(Main Battle Tank: 주력 전차)와 전투 헬기까지 등장한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국내 유명 게임사들 또한 PC, 콘솔 기반의 게임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분위기”라며, “올해는 장르나 플랫폼 편중이 줄고 보다 풍성한 게임들을 게이머들에게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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