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살' 이진욱이 권나라에게 평생을 쫓았노라 고백, 옥을태와의 마지막 전투가 벌어졌다.
5일 오후 방영된 tvN토일드라마 '불가살'(극본 권소라·서재원, 연출 장영우)에서는 단활(이진욱 분)과 민상운(권나라 분)과 권 형사(정진영 분)이 옥을태와 건곤일척 마지막 대결을 펼쳤다.
단활은 민상운을 데리고 600년 전 만났던 산을 올라갔다. 단활은 민상운에게 "600년 전 마을 사람들이 불가살이 있다고 믿었던 산. 저 산이 시작이었다. 저곳에서 내가 태어났고, 너를 만났고, 내 가족이 죽었고, 나는 불가살이 되었다, 말하고 싶었다. 마지막이다"라고 말했다.
민상운은 '마지막'이라는 활의 말에 깜짝 놀라 눈을 크게 떴다. 민상운은 "마지막이라고 하지 마라"라며 절절하게 활에게 매달렸다. 단활은 아무 말하지 않고 민상운을 보았다. 민상운은 "좋아한다는 감정이 아니다. 당신이 사라지면 내 몸 절반이 사라지는 것 같다"라고 말했으나 단활은 답하지 않았다.
이에 민상운은 "시호(전생 단솔, 공승연 분)를 보고 단솔이라고 했고, 도윤이(전생 단활 아들, 김우석 분)를 보고 가족이라고 했다. 가족을 눈 앞에 두고 죽을 거냐"라며 활을 설득했다.

민상운은 단활을 위해 불가살이 될 결심을 했다. 불가살은 다른 불가살이 죽어야 죽을 수 있는 존재였다. 민상운은 단활이 민시호와 남도윤과 함께 단란하게 시간을 보내는 것을 보고 불가살이 될 마음을 먹었다. 민시호와 남도윤은 단활의 전생 가족들이었던 것.
단활은 제 앞에서 목에 칼을 들이댄 민상운에게 거칠게 화를 냈다. 민상운은 "내가 죽으면, 당신이 내 혼을 불가살로 만들 것"이라면서 "내가 불가살이 되는 게 맞다. 인간이었던 당신은 불가살인 옥을태를 절대로 못 이긴다. 내가 불가살이 되는 게 맞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단활의 입에서 나온 말은 예상 밖이었다. 단활은 민상운에게 "평생 너만 생각했다. 600년 전 나를 살려주고 죽어버린 너를 생각하고, 너 때문에 죽은 내 가족을 생각하고, 평생 너만 생각하고 살아서 놓을 수 없다"라고 말했다. 생각지도 못한 고백을 들은 민상운은 너무나 놀라 눈을 크게 떴다. 단활은 "너는 내가 어떻게 되면 몸의 절반이 사라지는 기분이라고 했지. 나는 절반이 아니야. 내 전부가 사라지는 기분이야"라고 답했다.

권 형사는 한 형사로부터 옥을태(이준 분)가 있는 곳을 알아냈다. 옥을태는 봉인 능력이 있는 우물가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단활이 우물 안으로 들어가 옥을태와 싸운 후, 옥을태 혼자 우물 밖을 나갔을 때 민상운이 독극물을 주사하고 권 형사가 옥을태에게 총질을 한 후 단활이 옥을태를 우물에 가두는 게 목적이었다.
그러나 권 형사는 자신의 아버지와 동생을 죽인 불가살이 활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옥을태가 권 형사에게 이를 말해주었던 것. 권 형사는 잠시 흔들려서 단활을 죽이고자 했지만 마침내 자신을 희생해 단활을 살려냈다. 단활은 "형사님, 형사님, 형사님" 외치다 "아버지"라고 외쳤다. 단활은 600년 전 권 형사가 "다음에 태어날 때 내 아들로 태어나라"라는 말을 기억했다. 그러나 이미 권 형사는 불가살을 위해 자신의 피를 쥐어 짜냈다.
마침내 옥을태와 민상운은 만나게 되었다. 두 불가살 중 하나는 영영 가두어질 운명, 그 마지막회가 내일 방영된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tvN토일드라마 '불가살'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