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살' 정진영이 또 한 번 이진욱을 마음으로 품었다. 권나라는 이진욱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했다.
5일 오후 방영된 tvN토일드라마 '불가살'(극본 권소라·서재원, 연출 장영우)에서는 단활(이진욱 분), 민상운(권나라 분), 권 형사(정진영)가 옥을태(이준 분)를 봉인하고자 우물 창고로 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단활은 다쳤던 양 눈 중 한쪽 눈을 되찾았다. 민상운은 단활을 치료하면서 자신의 기억이 온전하지 않음을 고백했다. 그러나 민상운은 더는 흔들리지 않았다. 이는 단활도 마찬가지였다. 단활은 민상운에게 더는 밉지도, 집착하지도 않는다는 말을 했다. 단활은 "내 가족을 부탁한다"라며 유언을 남기듯 마지막을 거론했다.
민상운은 격렬하게 거절했다. 민상운에게 단활은 자신이 갚아야할 죄이지만 그 전에 강렬하게 사랑을 느끼는 존재였다. 민상운은 "그냥 좋아하는 수준이 아니다. 가족이 아니고서 이렇게 믿고 좋아하는 건 처음"이라면서 "당신이 사라지면 내 몸의 절반이 사라지는 기분"이라며 눈물 겨운 고백을 이었다.
권 형사는 자신의 가족을 죽인 불가살이 옥을태가 아니라 단활이라는 의심에 괴로워하면서도 옥을태를 쫓는 걸 멈추지 않았다. 결국 권 형사의 후배인 한 형사가 옥을태가 있는 위치를 알렸다.

민시호(공승연 분)와 남도윤(김우석 분)은 단활과 민상운이 옥을태를 없애고자 서로 죽으려고 드는 걸 알고 화를 냈다. 그러다 민시호는 "나는 7개월 뒤에 출산한다, 이후 혜석 이모가 하던 일을 이더 받을 것"이라고 말하며 "둘이 무슨 짓을 하는지 모르니 나도 생각하고 있는 걸 말하겠다"라고 말했다. 민시호는 "같이 살자"라면서 울기도 했다.
권 형사는 단활과 민상운과 함게 옥을태가 있는 곳으로 떠나기로 했다. 민시호는 권 형사에게 "올 때 염색약 사와라"라면서 전생의 아버지를 알아보듯 애틋한 눈길을 숨기지 못했다.
단활은 옥을태와의 싸움을 앞두고 "하루하루 나이 들어서, 아들보다 먼저 죽고 싶다.", "인간이 되고 싶어"라며 이 싸움이 끝나면 이루고 싶은 소망을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옥을태는 강했다. 권 형사는 잠시 단활을 죽이고 싶다는 욕망에 사로잡혔지만 단활을 아끼는 마음을 고백했다. 권 형사는 "왜 내 동생을 죽였냐, 그런데 활아, 내가 너에게 정이 들었다"라면서 "죽어서 동생 볼 면목이 없겠다"라고 말했다.
권 형사는 쓰러진 단활에게 제 피를 내주었다. 600년 전 불가살이 된 단활에게 권 형사의 전생이자 단활의 양아버지인 단극은 "사람의 피를 먹지 마라"라며 당부했었고 단활은 이를 간신히 지키고 살았다. 그러나 권 형사는 단활을 살리고자 죽어가는 자신의 목숨을 내주었다.

한편 민상운은 자신이 불가살이 되어 옥을태와 함께 죽고자 했다. 민상운의 죽음을 막은 건 단활이었다. 민상운이 믿을 수 없다는 눈으로 "이 손 놔라"라고 말했으나 단활은 "놓지 못해", "평생 너만 생각하고 살아서 못 놓는다"라고 말하며 자신의 마음을 드러냈다.
이후 극 막판에는 600년 전을 넘어선 천 년 전의 광경이 나와 마지막까지 어떤 반전이 있을지,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tvN토일드라마 '불가살'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