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넘어짐' 한국, 2000m 혼성계주 준결승 진출 실패[쇼트트랙]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2.02.05 21: 55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2,000m 혼성계주 준준결승에서 탈락했다.
한국은 5일 오후 9시 30분께(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2,000m 혼성계주 준준결승 1조에 나서 2분 48초 308의 기록으로 3위에 머물렀다. 준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이번 올림픽을 통해 신설된 2,000m 혼성계주는 한 국가에서 총 4명이 출전한다. 여자-여자-남자-남자 순서로 레이스를 펼친다. 선수당 500m씩 소화한다.

5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혼성 계주 준준결승전이 열렸다.쇼트트랙 한국 박장혁이 넘어지며 펜스에 충돌하고 있다. 2022.02.05 /jpnews@osen.co.kr

한국은 최민정-이유빈(21, 연세대)-박장혁(25, 스포츠토토)-황대헌으로 순서를 꾸려  중국, 이탈리아, 폴란드와 레이스를 펼쳤다.
안쪽에서 두 번째 자리에서 스타트를 한 최민정은 4위로 출발했다. 이후 이유빈이 배턴을 이어받아 순위를 3위까지 끌어올렸다. 이후 박장혁과 황대헌이 터치를 받아 레이스를 이어갔다. ‘에이스’ 황대헌은 3위와 간격을 순식간에 좁혔다. 2위까지 내다볼 수 있는 3위로 안착했다.
그러나 이후 한국이 넘어지고 말았다. 다시 최민정-이유빈이 레이스를 펼치고, 박장혁이 마지막 주자 황대헌에게 터치를 하기 직전 나빠진 빙질에 의해 혼자 넘어졌다. 결국 한국은 준결승으로 직행할 수 있는 최소 2위권에 들지 못했다.
혼성 계주는 4팀씩 3개 조를 이룬다. 각 조에서 2위까지 준결승에 진출한다. 3위 중 기록을 비교해 상위 2팀도 준결승에 진출할 수 있어 한국은 남는 2,3조 기록을 살폈지만, 준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5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혼성 계주 준준결승전이 열렸다.경기 중 넘어진 한국 박장혁(오른쪽)이 이유빈의 격려를 받고 있다. 2022.02.05 /jpnews@osen.co.kr
같은 조에서 경쟁한 ‘경쟁자’ 중국은 1위를 차지했다.
중국엔 2018 평창동계올림픽 한국 대표팀 지도자 출신 김선태 감독이 있다. 여기에 ‘레전드’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도 기술코치로 합류해 있다.
자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인 만큼 중국은 호성적을 목표로 구성원을 최상으로 꾸렸다.
2021~2022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 월드컵 시리즈 혼성 계주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따내며 이 종목 최강자로 평가받고 있는 중국은 예선에서 2분 37초 535의 기록으로 준결승에 안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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