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韓쇼트트랙 혼성계주 예선 탈락... 개인전 성적은 순항[종합]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2.02.05 22: 22

 한국 쇼트트랙 선수단이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한국은 5일 오후 9시 30분께(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2,000m 혼성계주 준준결승에 1조로 나서 2분 48초 308의 기록, 3위에 머물렀다. 준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이번 올림픽을 통해 신설된 2,000m 혼성계주는 한 국가에서 총 4명이 출전한다. 여자-여자-남자-남자 순서로 레이스를 펼친다. 선수당 500m씩 소화한다.

한국 쇼트트랙 박장혁이 경기를 마친 뒤 아쉬워하고 있다. 2022.02.05 /jpnews@osen.co.kr

한국은 최민정(24, 성남시청)-이유빈(21, 연세대)-박장혁(25, 스포츠토토)-황대헌(23, 강원도청)으로 순서를 꾸려 중국, 이탈리아, 폴란드와 레이스를 펼쳤다.
안쪽 두 번째 자리에서 스타트를 한 최민정은 4위로 출발했다. 이후 이유빈이 배턴을 이어받아 순위를 3위까지 끌어올렸다. 이후 박장혁과 황대헌이 터치를 받아 레이스를 이어갔다. ‘에이스’ 황대헌은 3위와 간격을 순식간에 좁혔다. 2위까지 내다볼 수 있는 3위로 안착했다.
그러나 이후 한국이 넘어지고 말았다. 다시 최민정-이유빈이 레이스를 펼치고, 박장혁이 마지막 주자 황대헌에게 터치를 하기 직전 나빠진 빙질에 의해 혼자 넘어졌다. 결국 한국은 준결승으로 직행할 수 있는 최소 2위권에 들지 못했다.
혼성 계주는 4팀씩 3개 조를 이룬다. 각 조에서 2위까지 준결승에 진출한다. 3위 중 기록을 비교해 상위 2팀도 준결승에 진출할 수 있어 한국은 남는 2,3조 기록을 살폈지만, 준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한국 쇼트트랙 최민정이 선두로 질주하고 있다. 2022.02.05 /jpnews@osen.co.kr
앞서 열린 개인전 부문에서 한국은 이유빈을 제외하곤 모두 목표를 이뤘다. 여자 500M에서 최민정이 조 1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남자 1000M에선 황대헌, 박장혁, 이준서(22, 한국체대)가 모두 준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최민정은 500M 예선 6조에서 마르티나 발체피나(이탈리아), 캐스린 톰슨(영국) 파르리사 말리셰프스카(폴란드)와 함께 뛰었다.
출발선 가장 안쪽에서 출발한 최민정은 두 번째로 빠르게 자리를 잡았다. 한 바퀴가 지날 때쯤 한 명이 넘어져 최민정은 비교적 여유롭게 레이스를 펼쳤다. 3바퀴를 남겨두고 최민정은 1위로 올라섰고, 그대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어 예선 7조에 이유빈이 출격해 잔드라 벨레부르(네덜란드), 췬 춘위(중국), 기쿠치 스미레(일본)와 경쟁했지만, 최하위(43.141초)를 기록했다.
5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예선전이 열렸다.예선에서 올림픽 기록을 세운 한국 쇼트트랙 황대헌이 경기를 마친 뒤 기록을 확인하고 있다. 2022.02.05 /jpnews@osen.co.kr
황대헌은 뒤이어 열린 남자 1000M 예선 5조에 나서 1분 23초 042를 기록, 조 1위로 준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출발과 동시에 1위를 차지한 황대헌은 선두 자리를 한 번도 내주지 않고 올림픽 기록을 세우며 다음 레이스 티켓을 따냈다.
앞서 1조에 출전한 박장혁도 준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1분 24초 081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3바퀴를 남겨두고 2위를 달리던 박장혁은 2바퀴를 남겨두곤 선두로 올랐다. 속도를 그대로 유지하며 1위를 차지했다.
4조에 나선 이준서도 1분 24초 698의 기록으로 조 1위를 차지했다. 4위로 출발해 맨 뒤에서 기회를 노리던 이준서는 4바퀴를 남겨두고 2위로 올라섰다. 2바퀴 남겨두곤 1위를 차지, 그대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로써 남자 1000M 예선 나섰던 한국 남자 대표팀 3명 모두 준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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